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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3화

“사장님 안심하고 다녀오세요. 저희가 있잖아요.”

지금 이 시각에는 가게에 손님이 많지 않았고 이제 10시가 넘으면 아침 식사하러 오는 사람이 없으니 한가했다.

하지만 손님이 많을 때는 엄청 분주했다.

물론 점원들은 영업이 잘되길 바란다. 영업이 잘되면 모두 안정한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실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원래 노동명의 가게를 빌려 하루 토스트를 열었기에 하루 토스트는 노 씨 그룹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노동명이 막 하예진에게 고백했을 때 노 사모님이 두 사람을 격렬하게 반대하셨다. 하예진은 그때 노동명을 피하려고 가게를 이사할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마지막에 그녀는 태연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예진이 직접 차를 몰고 노 씨 그룹으로 향했다. 워낙 가까웠던지라 몇 분 만에 도착했다.

노 씨 그룹 보위과 사람들이 하예진을 보고 얼른 회사 문을 열었다. 그리고 웃으며 하예진이 차를 몰고 회사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하예진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경비원은 회사 문을 닫은 뒤 자리로 돌아와 동료에게 말했다.

“내가 입사할 때 예진 씨도 갓 입사했네.”

“그때 예진 씨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자넨 아마 모를 거야. 지금은 아주 예쁘지만, 예전에는 통통해서 보기 흉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살투성이였어.”

“예진 씨는 원래 회사 면접에서 떨어졌어. 마침 그때 노 대표님께서 오셨거든, 그래서 대표님이 예진 씨를 직접 채용했어.”

그 동료는 후에 입사했기에 하예진의 예전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입사 후 그들의 보스인 노동명에게 연모의 대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전 씨 도련님의 처형 하예진 이었다.

하예진은 다이어트를 성공한 뒤 노 씨 그룹에 발길이 뜸해졌다.

특히 노동명이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는 노 씨 그룹에 나타나지 않았다.

새로 온 동료가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

“노 대표님이 그때부터 하예진씨를 좋아했던 거에요?”

“그건 아마 아닐 거야. 하지만 대표님은 항상 예진 씨를 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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