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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6화

노동명은 자신과 우빈 사이의 감정을 주형인 부자간의 정보다 더 깊게 키우고 싶었다.

지금 노동명과 우빈과의 감정이 이미 주형인과의 정보다 더 깊었지만 그 차이를 더 많이 두고 싶었다.

노동명은 관성의 모든 사람이 그가 우빈을 많이 좋아하고 우빈의 새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을 알게 하고 싶었다.

만약 꿈이 실현로 된다면 노동명은 반드시 우빈을 자기 자식처럼 여길 것이다.

하예진은 노동명의 속셈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았다.

“우빈이가 귀찮게 하는 게 괜찮다면 오후에 유치원으로 데리러 가주세요.”

노동명은 아침 식사를 하면서 말했다.

“당연히 괜찮지. 우빈이가 가끔 문제도 일으키긴 하지만 그래도 철이 들어서 우리 어른들이 일할 때는 얌전히 앉아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고.”

세 살배기 아이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끔 요구하기에는 아무리 철이 들어도 한계가 있었다.

그 나이의 아이들은 모든 일에 언제나 호기심이 가득했다. 종일 “왜”라는 질문을 수십 번이나 할 정도로 말이다.

가끔 노동명도 우빈의 이상한 질문에 말문이 막혀 대답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우빈의 수많은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기 위해 노동명은 서점에 가서 어린이 책과 과학에 관한 책들을 사서 틈틈이 읽었다.

그만큼 노동명은 우빈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친아빠인 주형인도 노동명만큼 노력하지 않았다.

“아침에 어디 갔었어? 늦게야 하루 토스트로 돌아갔잖아.”

하예진에게서 우빈을 데려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노동은 그제야 아침의 일을 물었다.

예전 같으면 하예진은 아침 일찍 7시 30분경에 하루 토스트에 도착하게 된다. 그때면 가게가 가장 바쁠 때이기 때문이다.

하예진은 한참을 말이 없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전씨 그룹에 다녀왔어요.”

“무슨 일이야? 내가 도와줄 거라도 있어? 당신 동생이 임신했잖아. 태윤이 결혼식도 앞당겨져서 그들도 엄청나게 바쁠 텐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나한테 말해줘.”

“네가 날 찾아 도움을 청한다면 내가 다 도와줄 텐데. 태윤이 귀찮게 할 필요 없어.”

노동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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