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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4화

“소현 씨, 어떻게 된 일이죠? 저는 가족 몰래 다녔는데 우리 부모님께서 어떻게 아신 거죠?”

성소현이 화를 내며 대답했다.

“지훈 씨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지훈 씨가 일으킨 일이니 지훈 씨가 알아서 해결하세요. 지금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시든 지금 당장 우리 집으로 가세요!”

소지훈은 자신의 잘못인 줄 알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소현 씨, 화내지 마세요. 제가 일으킨 일이니 소현 씨께 누가 끼치지 않도록 제가 해결할게요. 지금 바로 갈게요.”

“앞으로 소현 씨도 저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제가 무조건 도와드릴게요.”

소지훈은 딴소리 들을까 봐 재빨리 성소현에게 약속했다.

“지훈 씨 한 말 제가 다 기억했어요. 앞으로 지훈 씨 도움이 필요하면 꼭 연락드리죠.”

성소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성소현과 소지훈의 통화 내용을 들은 하예정은 몸을 일으켜 성소현에 의해 뿌리쳐진 전화를 들고 성소현의 앞에 내려놓았다.

“그렇게 버리면 휴대전화가 고장 나요.”

“고장 나면 지훈 씨 보고 하나 배상하라고 말하면 돼. 무슨 짓을 벌이는지 참...”

성소현은 어머니한테서 빨리 집에 돌아오라는 전화를 받고 무슨 일인가고 물어보았다. 소씨 가문의 가주 소균성이 아들이 요즘 성소현에게 열렬한 구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소균성은 아들이 평생 홀아비로 살까 봐 걱정했다. 그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결혼 적령기의 여자들을 찾아 사진을 찍거나 실제 사람을 만나 소개팅을 주선하느라 한동안 고심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관성의 상류 사회층 사람들은 소균성이 요즘 며느리 얻으려고 미치광이처럼 뛰어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무릇 소지훈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젊은 여성이 나타나기만 하면 모두 소균성에 의해 아들과 맞선을 보게 했다.

하지만 여자들은 소지훈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소지훈의 비주얼이 아무리 멋지고 신분과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해도 평생 과부로 생활하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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