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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7화

그렇게 깊은 밤이 지나갔다.

다음 날 아침, 레아닐 아파트.

하예진은 아들의 책가방을 챙겨 들고 방문 앞으로 걸어가면서 재촉했다.

“우빈아, 좀 빨리 움직여. 늦었어.”

우빈이는 어물어물하다가 방에서 자신의 신발을 들고나와서 소파 위에 앉아 천천히 신발을 신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엄마, 나 오늘 유치원 안 가면 안 돼?”

유치원에 다니기 전에 우빈이는 유치원에 다니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유치원에 지원하러 갔을 때도 녀석은 유치원에서 놀다가 엄마가 데려가려고 하자 집에 가기 싫어서 울기도 했다.

한동안 유치원에 다니던 우빈은 집에서 노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그를 데리고 다니지 못하면 이모 회사로 갈 수도 있고, 안 되면 이모부 사무실에 가거나 이모 집에 가도 된다.

유치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녀석은 매일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예전처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 못했다.

엄마는 출근해야 하므로 일찍 유치원에 가야 했고 우빈이는 매일 유치원에서 가장 먼저 유치원에 도착하는 어린이로 되였다.

“아프지도 않은데 왜 유치원에 가기 싫어?”

하예진은 문을 열면서 고개를 돌려 아들에게 물었다.

우빈이가 대답하기도 전에 하예진은 또 입을 열었다.

“준호보다 더 잘하고 싶다며. 준호는 너처럼 며칠동안 유치원에 다니다가 또 다니고 싶지 않다는 말을 안 하거든.”

우빈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예진은 다시 몸을 돌려 걸어가 아들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녀는 아들의 신발 신는 것을 돕지 않았다. 녀석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스스로 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들, 엄마에게 말해봐. 왜 유치원에 가기 싫어?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널 괴롭혔어? 선생님은 너에게 잘해주고?”

우빈이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친구들 모두 좋아요. 저를 괴롭히지도 않아요. 저도 남을 괴롭히지도 않는걸요. 저는 무술을 배워본 사람인데 어떻게 남을 괴롭히겠어요. 선생님도 저한테 잘해줘요.”

우빈의 무술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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