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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9화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하예진의 앞을 가로막아 남자 취객이 하예정을 보지 못하게 했고 이야기하는 척하면서 하예진에게 물었다.

“애 아빠는 곧 돌아오는 거죠?”

하예진도 말을 이었다.

“곧 도착해요.”

주형인은 조금만 더 입원하다가 퇴원할 수 있었다.

확실히 곧 돌아올 것이다. 물론 하예진이 사는 곳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주형인과 이미 이혼한 지 1년이 되어갔다.

아주머니는 또 우빈이를 보며 물었다.

“아빠 보고 싶어?”

우빈이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보고 싶어요. 우리 엄마가 저를 데리고 주말에 아빠 보러 갔는걸요.”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주말에 아빠를 보러 갔구나.”

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는 일부러 취객에게 하예진의 집에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하려고 말을 내뱉었다. 하예진의 남편이 출장 갔다가 곧 돌아오니 하예진을 건드리지 말라는 의미였다.

술 취한 남자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

1층에 도착했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 아주머니는 얼른 하예진 모자를 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 술 취한 남자는 가만히 서 있었고 하예진이 그의 곁을 지나갈 때 그는 나지막이 말했다.

“제가 당신을 밤새 찾았거든요. 당신 이혼했다는 사실을 저도 알고 있어요.”

하예진의 안색은 바로 어두워졌다.

남자 취객은 일찍부터 그녀에게 눈독을 들였던 것이다.

어젯밤 노씨 가문의 경호원이 하예진을 위층으로 데려다주었을 때 취객을 의식한 하예진은 자신이 사는 층에서 내리지 않고 몇 층 먼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하지만 남자 취객이 그녀가 어느 층에 사는지 알고 싶어 밤새 찾으러 다닐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녀가 이혼한 여자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예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아들을 안아 들고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밖으로 나갔다.

사실 레아일 아파트는 아주 안전한 아파트였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도둑맞거나 위험한 일을 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술 취한 남자도 실연당하기 전에는 아마 정상적인 남자였을 것이다.

그 남자는 지금 하예진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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