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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백이겸은 아무 핑계나 대고 빠져나와 호숫가로 향했다.

“백 도련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도련님의 고향 행복 마을 프로젝트에 저희가 제일 먼저 투자방안을 냈습니다. 1200억과 1600억 투자가 있는데 1600억 원을 투자하면 마을의 경제 상황을 일으켜 많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련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이정국이 물었다.

“그러면 1600억으로 하죠. 처음부터 마을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한 거였으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도련님. 준비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백이겸은 전화를 끊고 다시 무리로 돌아갔다.

고개를 돌린 백이겸은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인가 조가현이 자신의 뒤에 서있었던 것이다.

조가현이 깜짝 놀란 얼굴로 백이겸을 쳐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통화를 모두 들은 것 같았다.

“백이겸... 너!”

조가현의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조금 전, 백이겸이 재벌 2세들과 말할 때, 조가현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백이겸만 지켜보았다.

백이겸이 전화를 받고 몰래 자리를 떠날 때 조가현이 몰래 그를 따라왔다.

이렇게 조용한 장소가 아니었다면 조가현은 자신이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백이겸이 재벌 2세야. 백 도련님이 맞을 거야!

1600억! 눈도 한번 깜빡하지 않았어!

조가현은 몸을 벌벌 떨었다.

구은혜가 밀어주면서 자신이 눈길도 주지 않았던 남자가 진정한 재벌 2세라니!

“너.... 다 들었어?”

백이겸이 어색하게 물었다.

“응! 다 들었어! 전부!”

조가현은 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가 바로 백 도련님이야? 돈이 무수하게 많은 그 백 도련님?”

조가현이 물었다.

“나... 아니야. 나 돈도 없어. 너 잘못 들었어. 어? 양휘성이 부르네!”

정신을 차린 백이겸은 자신이 만약 지금 인정을 하면 그동안 숨겨왔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도망을 가려고 했다.

“백이겸, 나 다 들었어. 너 왜 인정하지 않아?”

조가현은 백이겸의 앞을 막아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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