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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4-06 14:04:21
"무슨 일이야?"

“말해봐, 너 요 며칠 왜 자꾸 나를 피했어? 너 사실대로 얘기해봐! 너 설마 여자친구 생긴 건 아니지?”

진아는 조심스레 떠보았다.

그러나 진아도 잘 알고 있다. 백이겸의 가정형편은 좋은 편이 아니었고 더군다나 나비가 얘기한 것처럼 저 정도로 답답한 애한테 여자친구가 생긴다고? 그럴 리 없어!

"응, 나 여자친구 있어!"

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부터 진아는 백이겸에 대해 약간의 오해를 갖고 있었다. 물론 백이겸은 진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여길 만큼 자뻑에 빠진 사람은 아니다. 다만 그가 진아를 피한 이유는 확실히 여자친구 때문이 아닌가!

“뭐라고? 거짓말이지…”

왠지 모르게 진아의 마음은 갑자기 욱신거렸다.

"거짓말 아냐. 나 진짜 여자 친구 있어. 소나현이라고 방송연예학과야. 사귄 지는 두 달 넘었는데 엊그제 나현이가 홍콩으로 유학 갔어!

백이겸의 얼굴에는 미소가 띠었다.

"아, 그렇구나. 어쩐지 너 자꾸 나를 피한다 싶었어. 여자 친구가 있었구나. 하하 너 애 좀 괜찮네. 그만큼 여자 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니까!"

진아가 말했다.

"맞아, 나 걜 엄청 좋아해. 걔도 날 엄청 좋아하고!"

"그래, 그럼 양호실은 너 혼자서 가야겠다. 네 여자 친구가 보면 오해할까 봐 난 안 따라갈게. 그리고 네가 나 대신 싸워준 일은 우리 아빠께 말씀드릴게. 우리 아빠가 해결해주실거야! 갈게! "

풀이 죽은 듯한 진아는 손을 흔들더니 뒤돌아서 갔다.

"잘 가!"

진아의 태도가 왜 갑자기 변했는지 백이겸은 알 리가 없었다.

어차피 양호실도 거의 다 도착한 마당에 백이겸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혼자 들어가서 상처를 처리했다.

다 처리한 후 백이겸은 천호와 지후한테 전화를 걸어 그들더러 그 소위 말하는 심가네를 골탕 먹이도록 했다.

좌절 당하면 그만큼 현명해진다고 지금의 백이겸은 선제공격을 더 선호한다. 큰일 작은 일을 불문하고 미움을 사기만 하면 그냥 선빵이 답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되면 많은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상처를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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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이겸이 물건을 건너 받았다. “나 대신 맞아줘서 사준 거니까 절대 오해하지 마!”진아는 백이겸을 한 번 흘겨보더니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네 여자친구도 괜히 듣고 오해하지 말게 하고!”“ㅋㅋ,걱정 마,나 아무런 오해도 안 했어!”백이겸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아 맞다,이겸아.너 방금 우리 친구라고 했잖아?그래서 물어보는 건데,넌 이광우가 어때 보여?”진아는 양호실에서 나온 백이겸 옆에 나란히 서서걸으며 질문을 던졌다.이광우?ㅋㅋ,이광우라면 백이겸도 이미 당해봐서 알지.겉과 속이 다른 놈,안 봐도 별로일 듯!더군다나 진아도 팔아먹었으니.백이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걔는 별로야.진아야,내가 친구로서 충고하는데 앞으로 그 자식 가까이에도 가지 마!”"왜?"진아는 화가 묻은 어투로 되물었다.“그 자식은 너랑 어울릴 자격이 없으니까!”“그치만 난 광우가 나한테 엄청 잘해준다고 생각 하는데?걔가 적어도 날 실망시키지 않거든,쓸쓸하게 기다리게만 하지도 않고.내가 부르기만 하면 걔는 항상 바로 나타나줘.게다가 난 걔가 날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믿어.근데 왜 별로야?”진아가 반박했다.“아무튼 내 말 믿어.너 이번에 심강한테 당한 것도 그 자식이랑 연관이 있을지도 몰라,그러니까 조심하라고!”어찌되었건 오늘 일은 백이겸이 직접 본 것이 아니니 이광우를 뭐라 몰아갈 수는 없지만그 자식이 좋은 놈은 아니라는 점은 확신할 수가 있었다.대답을 들은 진아는 되려 화를 냈다.“너 그게 무슨 뜻인데?아무도 진심으로 나를 대하지 않을 거고 나도 진심으로 나한테 잘 해줄 남자를 만날 수 없다 이거야?”“그런 뜻이 아니잖아!”“그 뜻 맞잖아!기다려,나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진심으로 나한테 잘 해주는 남자를 만날 거야!만나서 너한테도 보여줄 거야,나를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쓸수 있는 사람......”나를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쓸수 있는 사람 너뿐만이 아니라고 진아는 말하고 싶었다.하지만 여자친구가 있는 백이겸한테 이런 말을 한들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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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79화

    "내일 시험이 끝나면 우리 점심에 같이 밥 먹을래? 흥, 기다릴게!"진아는 백이겸에게 연속 톡을 보냈다. 백이겸도 당연히 다 보게 되었다.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답장했다. “고마워. 근데 시험 끝나고 일찍 집에 돌아가봐야 해서 점심은 같이 못 먹겠다!”그동안 이미 몇 개의 시험을 보았기에 기말고사라곤 내일 오전의 두 과목만 남았다.하지만 백이겸은 진아와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았다.그래서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답장했다. 톡을 답장한 백이겸은 핸드폰을 끄고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이튿날, 백이겸은 모든 시험을 다 끝마쳤다.그러곤 짐을 다 싸놨다.이불과 같은 짐들도 다 자기의 천가방안에 넣었다.이정국은 원래 전용차로 백이겸을 픽업하고 함께 행복 마을에 가려고 했다. 어제 전화를 걸었을 때부터 행복 마을의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다. 그러다 보니 이정국과 그곳에 남아 있던 조자흥은 당연히 바빠졌고 왔다 갔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백이겸은 그렇게 사람들 눈에 띄고 싶지 않았다.마을로 돌아간 후 백이겸은 제일 먼저 유 씨 아저씨와 아주머니를 뵈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투자하는 일은 이정국과 조자흥이 알아서 하면 된다.3개월쯤 되는 여름 방학이 있으니까 백이겸은 이참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독서를 하며 뭐라도 배우려 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강한 지 3개월이 되는 그때부터 백이겸은 인턴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그때야말로 진정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낼 테니까 지금은 그냥 최대한으로 즐기자고! 핸드폰을 켜서 카톡을 보니 역시 진아가 보낸 톡이 와있었다.백이겸은 짧게 답장을 보냈다. “나 이미 본가에 돌아왔어, 잘 있어!”"그래! 그럼 볼일 봐!"백이겸은 답장하지 않았고 진아도 톡을 보내는 것을 이만 멈췄다.아무튼 앞으로...다신 볼 일 없겠지?이렇게 버스에 타고 백이겸은 모처럼 조용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서글픔에 빠졌다.몇 달 전 버스 타고 여기를 오던 때가 생각난다. 그때 백이겸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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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80화

    물론 그녀가 가난한 자를 싫어하고 부자를 좋아한다는 가장 큰 특징은자신의 교수님 김채희와는 비슷하다.돈 많은 학생을 형제자매로 여기고돈도 없고 권력도 없으면 자기랑 상관없는 사람이다.때로는 남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 아주 사람의 아픈곳을 찌르기 때문에 백이겸은 그녀를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 "어머, 이렇게 공교롭게도 인생 처음으로 버스를 탔는데, 너를 만났다니!"유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버스를 많이 타는 그런 여자라는 걸 남이 알까 봐 두려운 것 같다."민민아, 그는 누구니? 민민의 학생이야?"유민 옆에서 양복을 입은 멋진 젊은 남자가 말했다."응응, 내가 전에 말했지, 우리 반에 가난한 학생이 한 명 있는데, 매일 라면 한끼만 먹는 거 알지!""오오, 생각났어!""응응, 바로 그 학생이야! 말하자면, 나는 거의 3년 동안 그를 만나지 못했어! 시험을 잘 봤어, 금산대학교에 입학했어!""에이, 그때 우리 반에 이가정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사실 그 아이는 정말 괜찮았어. 아쉽게도 좋은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어. 하늘이 알아봤다면, 그를 금산대에 합격시켜야 했는데, 아쉽게도 가야 할 사람은 가지 못했고,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은 갔어! 정말!"유민은 불만스럽게 말했다."하지만 백이겸, 2, 3년 만에 만났는데, 품위가 많이 향상되었구나, 눈에는 이전의 그런 열등감이 없어졌어, 대도시의 환경은 너를 많이 바꾼 것 같아!"유민은 냉담하게 말했다."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그렇고, 이전보다 더 예뻐지셨습니다!"백이겸이 한 마디 말했다.솔직히 그는 유민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지 않다.그래도 상관없어, 선생님이니까 무슨 원한이 있겠어."허허, 느물거리는 것도 배우고, 너야, 그래도 성실하게 좀 해. 다른 사람의 그런 말을 배우지 말아, 똑같이 남을 칭찬하는 말인데, 네 입에서 우러나오다니, 내가 어찌 듣기 거북하겠는가!"유민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부자의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데, 가난뱅이의 칭찬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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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81화

    "장한평 아저씨는 한 현의 장관인데, 대체 어떤 분이 그가 터미널에서 기다리게 할 수 있겠어?유민은 자기도 모르게 놀라며 말했다.혹시 시의 지도자인가요?설마, 시의 지도자는 스스로 버스를 타고 오지 않을 거야."민민아, 기다려, 내가 가서 인사 좀 하고!" 유민의 남자친구는 이때 양복과 머리를 정리하고 가려고 한다."하지만 철수야, 이게 되겠어? 장현장이 너를 상대하겠어?" 유민은 자신도 모르게 걱정했다."상대해 주겠지, 어쨌든 그는 우리 아버지하고도 아는 사이야. 나는 그와 밥을 두 번이나 먹었는데!"왕철수는 자신만만하게 걸어갔다.유민은 감히 가지 못했다. 저기는 모두 지도자들인데 교육국의 지도자 몇 명도 모두 있는 것 같다.유민은 부하 직원으로서 당연히 얼굴을 드러낼 용기가 없다.왕철수는 빨리 가고 빨리 돌아왔다.갈 때는 이런 자리에서 인사하면 생광스럽다고 득의양양한데돌아올 때 풀이 죽어 얼굴이 가지색이 되었다."어? 철수야, 왜 그래? 장현장이 너를 무시한 거 아니야? 아이고, 내가 말했잖아, 이렇게 많은 큰 인물들이 거기에 있는데 가지 말아야 했어!""응응, 장현장 그들은 확실히 대단한 인물을 모셔오기 위해서 온 거야. 바로 이번에 행복 마을 전체를 대대적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도련님이라고 했어. 그런데 좀 이상해. 만약 정말 도련님이 온다면 그는 어떻게 버스를 타고 올 수 있겠는가?"왕철수는 의심스러워하며 말했다."에이, 장현장이 너에게 진실을 말하고 싶지 않은 거지. 우리 그냥 가자. 교육국의 지도자 몇 명도 있어!"유민은 얼른 말했다.왕철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백이겸의 발걸음을 재촉했다.백이겸은 뒤를 따라 그들이 무슨 도련님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속으로 자기를 데리러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자신이 이미 이정국에게 무슨 의식 따위를 하지 말라고 했잖아. 먼저 집에 가서 자기 일을 처리하니까 상관 말라고 했는데.그러나 지금은 스스로 가서 물어볼 수도 없으니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유민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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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82화

    "컥컥, 네 할아버지가 오늘 점심에 입원했어. 나도 방금 집에 와서 뭐 좀 가지고서야 너의 전화를 들었어!""뭐? 입원했어요? 어디예요?"유씨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백이겸의 마음도 조마조마하여 급히 물었다.유씨 아주머니가 주소를 알렸다.마침 현에 있는 병원이다.백이겸이 도착했을 때 유씨 아주머니도 마침 마을 한 사람의 승합차를 타고 왔다.백이겸이 유씨 아주머니를 부축하여 병원의 응급실 밖까지 왔다.유씨 아주머니의 말로 할아버지는 심장병의 원인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절했다.너무 놀라서 급히 구급차를 불렀는데 지금까지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왜 우리한테 돈을 내라고, 형님, 이건 사람을 못 살게 하는 거 아니에요? 늙은이는 우리 아버지면 네 아버지가 아니겠니?"응급실 입구에서 눈썹이 애벌레 같은 여인이 다른 부부와 이야기하고 있다.다른 한쪽에는 부부 몇 쌍과 젊은이들이 서 있다.백이겸이 딱 보니 유씨 할아버지의 두 아들과 두 딸, 그리고 손녀 손자들이다.분명히 입원하셨다고 들어서 온 것이다."제수씨,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 우리 아버지는 줄곧 너희들과 함께 살았는데, 나는 평소에 밖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 게다가 이 돈은, 내가 너희들에게 잠시 대신 지불하라는 거지, 모두 지불하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성내! 나중에 우리 네 남매가 이 돈을 똑같이 분담하자!"일년 내내 밖에서 장사를 하는 첫째는 이때 어깨를 안고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무슨 근거로 우리 네 남매가 균등하게 분담하자고, 형님, 둘째 형님, 이 돈은 너희들이 많이 내야 하고, 우리 두 자매는 적게 내야 해. 게다가 우리 딸은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곧 실습을 해야 하는데, 일을 안배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느냐?"셋째 여동생도 승복하지 않았다.아무튼 백이겸은 알아들었다. 누가 병원비를 지불했는지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그리고 유씨 아주머니는 이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기절할 지경이었다."너희들 떠들지 말아줄래? 이 돈, 너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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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383화

    간호사는 반신반의하며 백이겸을 아래층 납부소로 안내했다.왜 반신반의하는 겁니까?백이겸의 옷차림을 보면 돈이 없는 것 같으니까.2300만 원은 일반 가정에 있어서도 적은 금액이 아닌데, 그가 어떻게 내겠는가.그러나 백이겸은 재빨리 그의 체면을 깎았다. 백이겸은2300만원의 수술비를 납부했을뿐만 아니라 이후의 병상비도 납부했다.모두 5000만원!눈 깜짝하지도 않는다.간호사를 놀라 멍하게 만들었다.백이겸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곧장 다시 올라왔다.그들은 아직도 말다툼하고 있다."형님, 둘째 형, 셋째 누나, 넷째 누나, 떠들지 마세요, 이 돈은 내가 이미 다 냈어요!"백이겸이 말했다."어?"장면이 그제야 조용해졌다.남매 몇 명이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그리고 유천희와 유청솔도 모두 믿을 수 없이 백이겸을 주시하고 있다."다 냈어? 백이겸, 2300만원? 너 어디서 돈이 났어?"첫째가 놀라서 물었다."흥, 2300만 원이 아니에요. 이 잘생긴 오빠는 5000만 원을 냈어요. 입원비까지 다 냈어요!"간호사가 언젠지 따라와서 말했다.'5000만 원?'모두들은 더욱 놀랐다.유천희와 유청솔은 더욱 부끄러워서 온 얼굴이 새빨개졌다. 방금 그들은 백이겸을 몇 마디 조롱했는데 지금 정말 돈을 내놓았는데 이는 체면을 깎는 것이 아닌가!그러자 승복하지 않는 표정으로"이 돈, 훔친 거 아니지?""그래,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뉴스를 봤는데, 어떤 사람이 돈을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백이겸, 너는 돈을 주워서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지 않았니?""내가 보기에는 바로 이런 거야! 조심해라, 5000만 원이 남이 경찰에 신고하면 충분히 형을 받을 거야!"유청솔은 매섭게 경고했다.그는 정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이 안다.바로 이 말 때문에, 유씨 아주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겸아, 이 돈은 도대체 어떻게 얻은 거야?""오오, 저는 복권에 당첨됐어요. 돈 좀 맞았으니까 안심하세요, 아주머니!"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자신의 신분은 유씨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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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왜 그런 거야, 왜 이번에 다른 사람이 다 됐는데 나만 안 됐어, 솔직히 말해서, 그는 너의 아버지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거지, 그는 설마 우리의 관계를 모르느냐? 정원을 딴 사람에게 주어도 나에게 주지 않아!"이명설은 화가 나서 젓가락을 넘어뜨릴 지경이다.이강림은 바로 옆에서 타일렀다.백이겸은 먹으면서 들어도 거의 알아들었다.대체적으로 이명설이 병원에 들어가 인턴으로 된것은 부원장인 이강림의 아버지가 직접 안배한 것이다.물론 이명설도 정말 능력이 있고 직무능력도 상당히 좋아 병원에서 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호평을 받았다.근데 이강림의 아버지는 원장님이랑 안 상대하는 것 같던데.그래서 이명설은 두 파벌 대결의 희생양이 되었다.전공의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는 병원을 떠나는 것이다.정원을 원장님 편에 줬는데 원장님 편의 인턴은 자기보다 너무 못하다.보아하니 그 주임이 일부러 이강 아버지를 난처하게 한 것 같다.그리고 이강림의 말을 들어보니 그의 아버지는 곧 퇴직할 것이고니 대부분의 권리는 이미 넘겨주었다.그래서 일이 좀 꼬였다.이 일은 아마 못할 것이다!그래서 이명설이 이창준그들을 초대할 계획이다.이초 그들은 모두 같은 반이었으니 백이겸도 자연히 알고 있었다. 이창준네 아버지는 병원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위생국에 있으니 안면이 넓다.아무튼 그 젊은 부부는 저마다 한마디씩 의논하기 시작했다.백이겸은 방청하기만 해도 어색하니빨리 빨리 먹었다."너 다 먹었니? 배불리 먹었니? 나에게도 일이 많아서 대접이 소홀하다고 탓하지 마라!"이명설은 백이겸에게 인사를 좀 하는데태도는 이미 아까보다 열렬하지 않다.하긴, 지금의 사회인들은 겉으로는 정중하지만3분 정도뿐이다. 오래되었으년 냉담하겠지!"괜찮아, 맞다 이명설, 방금 네가 일이 잘 안배되지 못한다고 했지? 이 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안심해,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백이겸은 그냥 먹고 떠날 수 없으니한 마디 위로했다.심지어 백이겸은 자기가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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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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