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컥컥, 네 할아버지가 오늘 점심에 입원했어. 나도 방금 집에 와서 뭐 좀 가지고서야 너의 전화를 들었어!""뭐? 입원했어요? 어디예요?"유씨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백이겸의 마음도 조마조마하여 급히 물었다.유씨 아주머니가 주소를 알렸다.마침 현에 있는 병원이다.백이겸이 도착했을 때 유씨 아주머니도 마침 마을 한 사람의 승합차를 타고 왔다.백이겸이 유씨 아주머니를 부축하여 병원의 응급실 밖까지 왔다.유씨 아주머니의 말로 할아버지는 심장병의 원인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절했다.너무 놀라서 급히 구급차를 불렀는데 지금까지도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왜 우리한테 돈을 내라고, 형님, 이건 사람을 못 살게 하는 거 아니에요? 늙은이는 우리 아버지면 네 아버지가 아니겠니?"응급실 입구에서 눈썹이 애벌레 같은 여인이 다른 부부와 이야기하고 있다.다른 한쪽에는 부부 몇 쌍과 젊은이들이 서 있다.백이겸이 딱 보니 유씨 할아버지의 두 아들과 두 딸, 그리고 손녀 손자들이다.분명히 입원하셨다고 들어서 온 것이다."제수씨,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 우리 아버지는 줄곧 너희들과 함께 살았는데, 나는 평소에 밖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 게다가 이 돈은, 내가 너희들에게 잠시 대신 지불하라는 거지, 모두 지불하라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이렇게 성내! 나중에 우리 네 남매가 이 돈을 똑같이 분담하자!"일년 내내 밖에서 장사를 하는 첫째는 이때 어깨를 안고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무슨 근거로 우리 네 남매가 균등하게 분담하자고, 형님, 둘째 형님, 이 돈은 너희들이 많이 내야 하고, 우리 두 자매는 적게 내야 해. 게다가 우리 딸은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곧 실습을 해야 하는데, 일을 안배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느냐?"셋째 여동생도 승복하지 않았다.아무튼 백이겸은 알아들었다. 누가 병원비를 지불했는지 때문에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그리고 유씨 아주머니는 이 장면을 보고 화가 나서 기절할 지경이었다."너희들 떠들지 말아줄래? 이 돈, 너희들은
간호사는 반신반의하며 백이겸을 아래층 납부소로 안내했다.왜 반신반의하는 겁니까?백이겸의 옷차림을 보면 돈이 없는 것 같으니까.2300만 원은 일반 가정에 있어서도 적은 금액이 아닌데, 그가 어떻게 내겠는가.그러나 백이겸은 재빨리 그의 체면을 깎았다. 백이겸은2300만원의 수술비를 납부했을뿐만 아니라 이후의 병상비도 납부했다.모두 5000만원!눈 깜짝하지도 않는다.간호사를 놀라 멍하게 만들었다.백이겸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곧장 다시 올라왔다.그들은 아직도 말다툼하고 있다."형님, 둘째 형, 셋째 누나, 넷째 누나, 떠들지 마세요, 이 돈은 내가 이미 다 냈어요!"백이겸이 말했다."어?"장면이 그제야 조용해졌다.남매 몇 명이 모두 어안이 벙벙하다.그리고 유천희와 유청솔도 모두 믿을 수 없이 백이겸을 주시하고 있다."다 냈어? 백이겸, 2300만원? 너 어디서 돈이 났어?"첫째가 놀라서 물었다."흥, 2300만 원이 아니에요. 이 잘생긴 오빠는 5000만 원을 냈어요. 입원비까지 다 냈어요!"간호사가 언젠지 따라와서 말했다.'5000만 원?'모두들은 더욱 놀랐다.유천희와 유청솔은 더욱 부끄러워서 온 얼굴이 새빨개졌다. 방금 그들은 백이겸을 몇 마디 조롱했는데 지금 정말 돈을 내놓았는데 이는 체면을 깎는 것이 아닌가!그러자 승복하지 않는 표정으로"이 돈, 훔친 거 아니지?""그래,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뉴스를 봤는데, 어떤 사람이 돈을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백이겸, 너는 돈을 주워서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지 않았니?""내가 보기에는 바로 이런 거야! 조심해라, 5000만 원이 남이 경찰에 신고하면 충분히 형을 받을 거야!"유청솔은 매섭게 경고했다.그는 정부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이 안다.바로 이 말 때문에, 유씨 아주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겸아, 이 돈은 도대체 어떻게 얻은 거야?""오오, 저는 복권에 당첨됐어요. 돈 좀 맞았으니까 안심하세요, 아주머니!"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자신의 신분은 유씨 아주머니
"이명설?"백이겸은 다소 의외였다.백이겸은 당연히 이명설이라는 여자를 알고 있었다.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생이고 같은 반이었다. 당시 영어과목 대표였던것 같다. 그때는 그저 예쁘게 생겼을 뿐이었다.그런데 3, 4년 동안 못 봤는데 화장도 하니 정말 섹시하고 예쁘다.많이 변했어요.실제로 고향에 가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날 것은 백이겸도 진작부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어쨌든 모두들 이미 취직했을 것이다."나는 오늘 우리 영어 과대표의 단톡방에서 네가 짐을 메고 있는 사진을 보았어. 유민 선생님이 찍은 거야. 그러니까 네가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어! 이렇게 공교롭게도!"이명설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다듬으며 말했다.비록 졸업했지만 일부 선생님들은 사이가 좋은 일부 과목대표의 연락처를 남겨두는 것이 흔히 볼수 있다.어머나! 백이겸은 멍해졌다.유민이 언제 자신을 찍었는지 왜 몰라?버스에서 내릴 때 찍었나 봐.자신을 불러 짐을 들어 달라고 소리쳤을 때, 그녀는 핸드폰을 들고 자신을 향해 흔들거렸는데, 아마도 그때 찍은 것 같다!제기랄!이 년이...백이겸은 마음속으로 한 마디 욕했다, 정말 부도덕하다!"참, 병원에 있는 것이 누군가가 입원해서 그런 거야?"이명설은 이때 백이겸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전에 그는 말이 아주 적었지만 지금은 사회생활을 했으니 꽤 대범하다."응응, 우리 할아버지가 여기 입원하셨어! 너는? 집에 입원한 환자가 있어?" 백이겸이 물었다."허허, 내 환자가 정말 많아. 나중에 너의 할아버지 쪽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나랑 얘기해, 번거로운 것 줄일 수 있어!"이명설은 살짝 웃었다."오오, 알았어. 여기서 일하죠?"백이겸이 물었다."응응, 여기서 인터 과정의 임상가이다, 시간 좀 지나면 전공의가 될 거야!"이명설은 자랑하게 말했다."그거 좋네!"이명설의 집에는 연고자가 있는것 같다. 이것도 정상이다. 어느해에 졸업이 다가오면 이런 일들이 많이 있다.연고자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기적에 맡기고.그까짓
"흥, 왜 그런 거야, 왜 이번에 다른 사람이 다 됐는데 나만 안 됐어, 솔직히 말해서, 그는 너의 아버지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거지, 그는 설마 우리의 관계를 모르느냐? 정원을 딴 사람에게 주어도 나에게 주지 않아!"이명설은 화가 나서 젓가락을 넘어뜨릴 지경이다.이강림은 바로 옆에서 타일렀다.백이겸은 먹으면서 들어도 거의 알아들었다.대체적으로 이명설이 병원에 들어가 인턴으로 된것은 부원장인 이강림의 아버지가 직접 안배한 것이다.물론 이명설도 정말 능력이 있고 직무능력도 상당히 좋아 병원에서 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호평을 받았다.근데 이강림의 아버지는 원장님이랑 안 상대하는 것 같던데.그래서 이명설은 두 파벌 대결의 희생양이 되었다.전공의로 전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는 병원을 떠나는 것이다.정원을 원장님 편에 줬는데 원장님 편의 인턴은 자기보다 너무 못하다.보아하니 그 주임이 일부러 이강 아버지를 난처하게 한 것 같다.그리고 이강림의 말을 들어보니 그의 아버지는 곧 퇴직할 것이고니 대부분의 권리는 이미 넘겨주었다.그래서 일이 좀 꼬였다.이 일은 아마 못할 것이다!그래서 이명설이 이창준그들을 초대할 계획이다.이초 그들은 모두 같은 반이었으니 백이겸도 자연히 알고 있었다. 이창준네 아버지는 병원에서 일하고 어머니는 위생국에 있으니 안면이 넓다.아무튼 그 젊은 부부는 저마다 한마디씩 의논하기 시작했다.백이겸은 방청하기만 해도 어색하니빨리 빨리 먹었다."너 다 먹었니? 배불리 먹었니? 나에게도 일이 많아서 대접이 소홀하다고 탓하지 마라!"이명설은 백이겸에게 인사를 좀 하는데태도는 이미 아까보다 열렬하지 않다.하긴, 지금의 사회인들은 겉으로는 정중하지만3분 정도뿐이다. 오래되었으년 냉담하겠지!"괜찮아, 맞다 이명설, 방금 네가 일이 잘 안배되지 못한다고 했지? 이 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안심해,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백이겸은 그냥 먹고 떠날 수 없으니한 마디 위로했다.심지어 백이겸은 자기가 도울 수 있다
그러니까 승낙했다.오후에 유씨 할아버지를 모시고 잠든 후에 백이겸 바로 갔다.장소는 행복 마을 춘화호텔이라는 곳으로 정했다.필경 투자유치는 줄곧 한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에 이번 환영회는 특별히 중시되었다.많은 행복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사장들조차도 모두 왔다.유씨 할아버지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백이겸은 이정국, 조자흥 그들과 함께 오지 않고 그들은 먼저 도착했다.백이겸은 문 앞에 서서 좀 보고 들어갈 준비를 했다.다른 한쪽에서는 차 한 대가 막 멈추었는데, 차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손을 잡고 내렸다.여자는 매우 단정하고 성대하게 치장했고, 남자도 양복과 가죽신을 신었다."아이고, 일찍 오라고 했잖아, 이게 몇 시야, 진짜!"여자가 불평했다."흥흥, 내 탓이야? 다 너 때문이잖아. 화장을 이렇게 오래 했는데! 우리 아빠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 재촉했는데, 오늘 도련님이 오는데 지각하면 너무 실례해!"그러자 남자가 반박했다.그리고 이 남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유민과 그의 남편 왕철수이다."그만 하고 빨리 들어가!"왕철수가 말했다.갑자기, 그는 한 남자도 호텔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 남자를 가리키며 의아해했다:"민민아, 어서 봐, 그 남자는 너의 학생이 아니야, 그 백이겸이란 사람이야?""뭐라고? 잘못 봤지, 엄마야, 정말 그 사람이야!"유민은 얼떨결에 보고 깜짝 놀랐다."백이겸! 거기 서!"백이겸은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보니, 공교롭게도 바로 유민이다."유 선생님, 어떻게 오셨어요?"백이겸은 웃으며 인사를 했다.솔직히 백이겸은 유민 두 발을 걷어차고 싶다."우리를 그만 묻고 너는 여기가 어디인지 아니? 오늘 여기서 무슨 행사를 하는데, 너는 여기에 왜 왔니?"유민이 어깨를 감싸 안고 물었다.백이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유민은 문득 깨닫는 모습으로 말했다."내가 알았어, 너 여기 아르바이트하러 온 거지? 허허, 그래, 너 눈치가 참 빠
백이겸은 눈살을 찌푸렸지만 걸어갔다."어머, 유 선생님, 이 사람이 바로 당신의 그 학생이군요. 모양이 아주 잘 생겼어요. 아이, 그는 왜 작업복을 입지 않았어요?"옆에서 한 여자가 말했다."그래, 여기 웨이터들 다 작업복 입고 있는 거 봐, 얘만 안 입었어, 정말!""아마 잡역부일 거지, 일이 있으면 어디든지 가서 하면 되지. 결국 장기적인 것도 아니고 임시적인 거야!"유민이 직접 설명했다."하하 그래, 이리 와, 동생아, 누나 쪽으로 와, 마침 빈자리가 있으니 앉아서 얘기 좀 해!""그래, 멋쟁이 부끄러워하지 마!봐봐, 오늘 모처럼 이렇게 많은 부잣집 사장과 함께 앉게 했으니, 너는 정말 아껴야 해!"27,8세의 여자 몇 명이 백이겸이 아주 잘 생긴 것을 보고 놀리는 마음을 품었다.그리고 유민도 백이겸을 한 번 흘겨보고 말했다:"멍하니 뭐해, 현미 언니들이 앉으라고 했잖아, 정말, 멍청해 죽겠어! 4년 동안 대학을 헛되이 다녔지!"백이겸도 이 몇 여자의 초청을 당해낼 수 없다.이래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앉아 있다가 이정국 그들을 보고 가면 된다.주로 유민에게 몇 마디 조롱을 당하자 백이겸은 다소 화가 났다.왜 그럴까?스승과 제자의 정의를 보니, 터미널에서 뭘 하라고 해도 다 해 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얻지 못했잖아.지금 또 들어서자마자 자신을 비웃었다.자신이 분명히 환영회에 오는 건데 오히려 이러쿵저러쿵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백이겸은 저조한 것 맞지만,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찌질한 놈은 아니다.그러니, 사양하지 않고 앉았다."흥, 정말 순수하고 불쌍하구나, 앉으라니까 진짜 앉았네!"과연 유민 또 비아냥거렸다.여자 몇 명을 깔깔거리며 웃었다.이 몇 명의 여자들은 모두 행복 마을 장사장의 부잣집 부인이고, 그들의 남편은 명동시에도 산업이 있고, 엄청 대단하다.유민이는 대리교사에 불과하다.그래서 일부 장면에서는 모두 그녀들을 맞이하고 있었다.그녀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자신도 더욱 신이 났다.탁!유민은 백이겸
"응? 유 선생님, 여기서 왜?"여학생이 의아해하며 말했다."명설아, 너 왜 춘화에 왔니? 네가 단톡방에서 오늘 고성에 가겠다고 했잖아? 유민이도 어리둥절했다.여자는 바로 당초의 과대표, 지금 현립병원에서 출근하는 이명설이 아닌가!"말도 마세요. 고성 쪽은 요 며칠 동안 잠시 영업을 하지 않아서 춘화를 예약했어요. 게다가 춘화 호텔은 오늘 무슨 행사를 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우리가 일찍 예약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자리도 없었을 거예요!"이명설은 어깨를 감싸 안고 한담하며 말했다.옆에 서 있는 백이겸을 못 본 것 같다."유선생님,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아요? 옷에 와인을 따랐어요!"이명설이 이때 물었다."흥, 말도 마. 나는 상업 활동에 참가하러 왔는데, 모두 백이겸 이 나쁜 놈 때문이야!내 온몸을 망쳤다!"유민은 백이겸을 흘겨보았다.이명설은 그제야 옆에 서 있는 백이겸을 보았다.백이겸은 웃으면서 이명설에게 손을 흔들었다.이명설은 백이겸에게도 인사를 했다."백이겸, 너도 여기 있어? 너 혹시 유민 선생님이랑 상업활동에 참가하러 온 거 아니지?"이명설은 놀라서 의심했다."흥, 그가? 그는 잡역부로 온 거야. 상업 활동에 그가 참가할 자격이 어디 있어!"유민은 성내며 말했다.아무리 해도 깨끗하게 못했어요. 곧 시작될 것 같아서 유민은 화를 내며 걸어 나올 수밖에 없었다."안녕, 이창준, 너희들 어서 와 봐, 이게 누구지?"이명설이 유민과 함께 나오자 마침 1층 로비의 한 룸에서 남자 몇 명이 나왔다.바로 이명설의 남자친구 이강림과 백이겸 그들의 반 동창 이창준 그들 몇명이다.말하자면, 이창준 그들과도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한 셈이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 별로 연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 이후는 말할 것도 없다.그래서 그들이 신이 나서 유민을 에워싸고 인사할 때백이겸도 끼어들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다."이창준, 그때 우리 반에서 네가 가장 멋있었어. 지금도 이렇게 멋있을 줄은 몰랐어. 어때, 앞으로 어디로
"응?"백이겸은 고개를 들어 한 중년이 황급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이 중년은 보기에 매우 낯설다.보아하니 그는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당장 백이겸이 나섰다."엄마야, 백이겸, 너 왜 나서? 남이 도련님을 부르는 거 못 들었어?""하하, 그래, 창피하지?"이창준의 뒤를 따르던 고등학교 동창 몇 명이 당장 웃었다.이명설조차도 지금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더욱이 유민이는 이미 흰자위만 하고 계속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진짜 어이없어, 백이겸 이 사람 정말!"유민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도련님, 도련님의 차는 제가 몰고 왔어요. 바로 주차장의 C구역에 주차했어요. 이것은 열쇠예요. 그리고 나리께서 일찍 돌아가라고 분부하셨어요!" 말이 끝나자 중년은 공손하게 차 열쇠를 건네주었다."알겠어요, 아저씨, 돌아가세요!"이때 이창준 옆에 있던 그 남자는 비로소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으며 나섰다."엄마야, 알고 보니 틀렸구나!"백이겸도 좀 어색한데."너 웃기지, 도련님이랑 백이겸도 발음이 안 맞아!"어떤 남자가 계속 조롱했다."됐어, 됐어, 우리 돌아가서 계속 마시자. 참, 유민 선생님, 언제 시간이 나면 내가 동창 모임을 만들게요. 그때 꼭 오세요!"이창준은 백이겸을 조롱하기 귀찮아했다. 유민도에게만 말했다."그래, 문제없어, 그때 네가 학우들을 다 불러, 나는 틀림없이 참석할 거야!"일행은 이렇게 약속했고, 이찬준 그들도 백이겸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돌아가서 술을 마셨다.유민이랑 같이 위층으로 올라갈 때"창피지 않아? 네가 창피하지? 남이 도련님을 부르는데 네가 머리를 내밀고, 우리 엄마야, 내가 너 때문에 창피해!"유민은 또 백이겸을 몇 마디 욕했다.현장으로 돌아왔다.백이겸도 적응해졌겠지, 유민의 옆자리에 계속 앉았다.유민이 욕을 하려고 하는데, 이때 사회자는 이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그리고 이미 몇 분 시작한 것 같다.어쩔 수 없이 조용해졌다.무대 위에 어느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