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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그러니까 승낙했다.

오후에 유씨 할아버지를 모시고 잠든 후에 백이겸 바로 갔다.

장소는 행복 마을 춘화호텔이라는 곳으로 정했다.

필경 투자유치는 줄곧 한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제였기에 이번 환영회는 특별히 중시되었다.

많은 행복 마을에서 장사를 하는 사장들조차도 모두 왔다.

유씨 할아버지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백이겸은 이정국, 조자흥 그들과 함께 오지 않고 그들은 먼저 도착했다.

백이겸은 문 앞에 서서 좀 보고 들어갈 준비를 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차 한 대가 막 멈추었는데, 차에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손을 잡고 내렸다.

여자는 매우 단정하고 성대하게 치장했고, 남자도 양복과 가죽신을 신었다.

"아이고, 일찍 오라고 했잖아, 이게 몇 시야, 진짜!"

여자가 불평했다.

"흥흥, 내 탓이야? 다 너 때문이잖아. 화장을 이렇게 오래 했는데! 우리 아빠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 재촉했는데, 오늘 도련님이 오는데 지각하면 너무 실례해!"

그러자 남자가 반박했다.

그리고 이 남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유민과 그의 남편 왕철수이다.

"그만 하고 빨리 들어가!"

왕철수가 말했다.

갑자기, 그는 한 남자도 호텔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 남자를 가리키며 의아해했다:

"민민아, 어서 봐, 그 남자는 너의 학생이 아니야, 그 백이겸이란 사람이야?"

"뭐라고? 잘못 봤지, 엄마야, 정말 그 사람이야!"

유민은 얼떨결에 보고 깜짝 놀랐다.

"백이겸! 거기 서!"

백이겸은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보니, 공교롭게도 바로 유민이다.

"유 선생님, 어떻게 오셨어요?"

백이겸은 웃으며 인사를 했다.

솔직히 백이겸은 유민 두 발을 걷어차고 싶다.

"우리를 그만 묻고 너는 여기가 어디인지 아니? 오늘 여기서 무슨 행사를 하는데, 너는 여기에 왜 왔니?"

유민이 어깨를 감싸 안고 물었다.

백이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유민은 문득 깨닫는 모습으로 말했다.

"내가 알았어, 너 여기 아르바이트하러 온 거지? 허허, 그래, 너 눈치가 참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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