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방금까지 백이겸을 혼내고 있던 유민이었다.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어머나!’이 백이겸의 상황은 누구보다 그가 잘 알고 있었다. 돈 하나 없는 그런 가난뱅이일 뿐이었다. 그런데 도련님은 누구란 말인가?명동시의 풍운아이며 또 행복 마을의 역사를 바꿀 인물 아닌가.이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는 걸 때려 죽여도 유민은 믿지 않는다.그러나 이정국과 조자흥, 그 두 사람은 분명 도련님을 알고 있었어. 그러니까 백이겸의 신분이 분명 맞을 텐데?‘맙소사!’유민은 바로 혼란스러워졌다.“이 대표님, 뭔가 잘 못 된 거 아니에요? 이 가난뱅이를 왜 도련님이라 부르세요?”유민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물었다.눈살을 찌푸리며 옷에 얼룩이 묻은 유민을 보던 이정국이 갑자기 화난 표정을 지으며 주최 측에 말했다.“어떻게 된 거야? 이렇게 더러운 여자가 감히 무대에 오르다니, 게다가 우리 도련님에게 이렇게 무례하다니?”“죄송합니다, 이 대표님, 도련님. 저희가 실수했습니다!”주최 측 직원들은 얼굴에 진땀이 났다. 당장 유민과 그의 남편 왕철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그리고 너, 나가!”“어? 왜요? 이 사람은 가짜예요. 가난한 학생이란 말이예요. 당신들이 잘못 안 거예요. 난 저 녀석의 선생님이라고요. 맙소사. 백이겸, 네가 말해, 너는 가난뱅이라고. 저들이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이야!”벌써 몇 사람이 와서 유민과 왕철수를 밀쳤다.그러나 유민은 달갑지 않아 하며 소리쳤다.대중 앞에서 쫓겨나는 것이 너무 창피했다. 또 백이겸이 절대 도련님일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자신은 정말 죽어야 한다!그래서 그녀는 지금 자신은 도련님이 아니라는 백이겸의 인정을 듣고 싶었다.어쨌든 이 백이겸은 너무 잔망스럽다. 방금 아래층에서도 사람들이 도련님이라고 부르니까 지가 앞으로 나서는 거 봐?이정국도 이때 백이겸을 바라보며 그의 뜻을 물었다.결국 이 여자가 정말 도련님을 알고 있다면, 어떤 일들은 이정국 역시 자기 마음 대로 지나치게
누나와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갑자기 아버지의 당부가 생각났다. 행복 마을에 살고 있는 아버지의 전우를 보러 가라고 하셨었다. 돌아온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이날 할 일이 없었던 백이겸은 아예 선물을 좀 사서 행복 마을 한 고급주택단지에 갔다. 그리고 강우동, 강참촌을 찾아보았다.앞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그 후의 몇 가지 일 때문에 두 집안의 관계는 이미 차갑게 식었다.그러나 아버지는 옛정을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다.그는 믿지 않는다. 현실이 그렇다 해도 사람이 어떻게 인정이 조금도 없겠는가?백이겸은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한다.6년 전 아버지가 자신을 데리고 고등학교 진학을 부탁했을 때의 냉담했던 태도를 떠올렸다. ‘이번엔 신분을 바꿨는데 역시 옛날과 똑같은 취급을 당하게 될 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억을 쫓아 찾아온 백이겸이 방문을 두드렸다.“누구세요?”방문이 열리며 한 중년 부인이 나왔다.백이겸은 당연히 이 중년부인을 알고 있었다. 당미란이라고 강우동의 아내였다. 백이겸이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그녀는 은행에서 지도자를 맡았는데 아주 대단했다고 들었다.“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아직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예전에 아버지와 함께 자주 왔던 백이겸입니다.”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아, 생각났어. 우동의 전우 백동림의 아들이잖아.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컸구나! 어서 들어와!”백이겸이 들고 있는 물건을 살펴보며 당미란은 그냥 예의상 가볍게 인사를 했다. 이런 상황은 그녀에게 흔히 있는 일이다. 백이겸의 모양새를 보니 청탁하러 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속으로 어떻게 거절할 지 이미 생각해 놓았다.그러나 예의상 그리 냉대할 정도는 아니었다.거실로 들어간 백이겸은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고 있는 중년 남자를 보았다.흡사 높은 직책에 있는 고위직 관리의 모습이다.그는 바로 백이겸이 ‘삼촌’이라 불렀던 강우동이며, 지금은 개발국에서 무슨 고위직을 맡고 있을 것이다.전형적인 관
여자는 궁금해하며 백이겸을 쳐다보았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백이겸의 촌스러운 차림새를 보고 속으로 좀 업신여겼다.여학생의 말이 끝나자 강우동과 당미란 두 사람의 안색이 얼마나 어색하게 변했는지 말할 것도 없다.특히 방금 전 당미란이 강우동이 급한 일이 있어 회의를 해야 한다고, 백이겸을 대접 못한다고 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딸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다니, 두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어 버렸다.‘우리 딸, 좀 늦게 나오지. 그럼 곧 갈 텐데!’“아, 백동림 삼촌 댁의 아들이야. 어렸을 때 너희 둘은 본 적이 있을 텐데, 기억 안 나?”당미란은 좀 어색하게 한마디 했다.“기억났어요. 백이겸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여자가 말했다.“응, 희연아, 나 백이겸인데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구나! 오래동안 못 봤는데, 많이 예뻐졌다!”강희연이라고 하는 이 여자 아이는 백이겸이 알고 있었다.어렸을 때 집을 방문하면, 강희연은 항상 싫은 표정으로 백이겸을 가리키며 말했었다.“엄마, 저 사람 좀 빨리 우리 집에서 쫓아내 줘, 우리 집의 바닥을 다 더럽혔어!”자존심 탓인지, 백이겸은 어렸을 때부터 강희연이 자신을 비웃을까 겁났다.하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백이겸이 겸손하게 한마디 했다.“백이겸, 고마워. 너도 멋있어졌어! 앞으로 잘 부탁해!”강희연은 말하면서 스스럼없이 손을 내밀어 백이겸과 악수를 나누었다.강희연은 그냥 예의상 하는 말이었지만, 그래도 백이겸이 여기 온 후 가장 따뜻하게 들은 말이라고 할 수 있었다.그래서 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러자.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와!”강희연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지만 속으로 우스웠다.‘흥흥, 네가 누구라고. 너에게 부탁할 일이 뭐가 있겠어? 그냥 몇 마디 예의상 하는 말인데 말이야. 옛날 일을 모두 잊었구나!’관료 집안 출신의 강희연은 아버지 인맥은 말할 것 없고 자기 인맥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그리고 이번에 졸업하면 분명 공사에 들어갈 건데 앞으로 누구에게 부탁할
임동민이 쓴웃음을 지었다.“그건 진작부터 무효야!” 이때 당미란이 웃으며 요리를 들고 와서 임동민에게 말했다.“자, 이겸은 애초에 희연이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약속한 아이야. 그런데 너희들 좀 봐, 지금 이렇게 의젓한 이겸이한데 우리 희연이는 당연히 어울리지 않지. 그렇지 않니, 이겸아?”당미란은 맨 끝에 앉아 있는 백이겸에게 물었다.“네,네,네!”백이겸은 당연히 당미란의 뜻을 알아들었다. 또한 사람들이 화제를 자신에게 돌릴까 봐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임동민은 이 장면이 오히려 더 꺼려졌다.솔직히 그가 강희연을 좋아하는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고백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두 사람은 줄곧 썸을 타고 있었다.그런데, 당미란 아주머니는 애초에 약속했던 그 남자가 여기 있다고 했으니, 상황이 극적이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임동민과 백이겸 두 사람에게 눈을 돌려 둘을 비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었다.임동민이 바로 웃으며 일어섰다.“아! 당 아주머니의 소개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정말 몰랐을 거야. 하마터면 우리 희연 여신의 남편이 될 뻔했구나. 자자, 정식으로 소개하지. 백이겸 씨, 나는 임동민이라고 하며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일하고 있어. 허허…….”임동민은 놀란 척 일어나 백이겸과 악수를 했다.말하면서 손목을 흔들었다. 손목에 차고 있는 금시계는 금빛 찬란하게 눈이 부셨다. “집안을 통해 직장을 찾았어. 내 능력이라기 보다 집안 덕을 좀 봤을 뿐이야!”“하하, 동민아, 너무 겸손하지 마라. 네가 능력이 없다면 누가 능력이 있겠어? 백이겸은 말이야. 설령 네가 직무를 그에게 양보한다 하더라도 능력이 안돼. 그런 케케묵은 일은 말하지 마라. 자, 우리 둘 한잔하자!”강우동은 웃으며 임동민의 어깨를 두드렸다.그런 다음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한 무리의 사람들이 웃고 떠들며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그리고 강희연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뺨을 받치고 임동민을 바라보았다.자랑스러워 보
이 일로 백이겸을 한바탕 꾸짖어서 어색하게 만들었다.‘젠장, 분명히 저 녀석이 제대로 잡지 못한 건데, 결국 모두 나를 꾸짖는구나?’하지만 백이겸도 이해한다.‘허허.’솔직히 말해서, 저 임동민만큼 자신에게 지위가 없어서 그런 거지!“이것도 백이겸의 탓이 아니야. 내가 잘 잡지 못해서 그런 거야. 참, 백이겸 씨는 아직 직장이 없지?”임동민이 이때 웃으면서 백이겸에게 물었다.백이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아직!”“그럼 안 되잖아. 누구한테 부탁해서 직장을 좀 찾아야지. 왜 안 찾아?”임동민은 매우 의아한 모습이다.“그건 쉽지 않아. 배경이 좋아야 돼. 희연의 취직도 내가 신경을 많이 써서 찾은 거야.”강우동이 담담하게 말했다.“나는 부탁할 사람이 없어!”라고 백이겸이 대답했다.“오오, 아니면 내가 도와 줄게. 참, 가정아, 너희 아버지의 그 공장, 며칠 전에 젊은 경비원 두 명을 모집한다고 하지 않았니? 백이겸이 성실하니 일도 잘 할 것 같은데. 어때 한 번 면접 보게 하면 안돼?임동민은 옆에 있는 한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푸훗!”그 말이 나오자 테이블 주위의 사람들 모두가 웃었다.강희연도 임동민을 힐끗 보았다.“이겸이 금산 대학교 출신인데 어떻게 경비를 할 수 있겠어?”“그래,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면 우스워지겠다.”“여자친구도 못 찾겠지!”몇 명의 여학생들이 잇달아 웃으며 말했다.허현윤만 옆에서 말을 하지 않았다.“흥, 경비원이도 우리 공장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능력이 있어야지. 쓸모 없는 놈은 안 되지!”여학생들의 말을 들은 가정이라는 남학생은 백이겸이 자기 집안 공장에서 일하면 이겸의 재능을 낭비하게 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자기 회사를 조롱하는 줄 알고 승복하지 않고 반박하였다.“그래, 너희들은 가정이네 집 공장이 쉽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게다가 대학생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아. 지금의 사회는 대학생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나 끌어내도 대학생이야. 게다가 직업엔 귀천이
마지막으로 백이겸이 차에 탈 차례였다.자리가 없었다.“어, 어떡하지, 차 두대가 모두 찼네, 여자 몇 명과 함께 앉을 수는 없잖아? 좀 불편하지!”임동민은 차창을 흔들며 웃으며 말했다.자신이 강희연과 일찍이 혼약을 맺었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그는 정말 작정하고 자신을 조롱했다.일부러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거였다.백이겸이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가 자신을 노래방에 가자는 것도 바로 이런 목적일 것이다.“여자와 함께 앉으면 돼. 내가 안으로 들어 갈게, 백이겸, 내 옆에 앉아!”허현윤은 백이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임동민을 좀 불쾌하게 했지만 허현윤도 여신이라서 무슨 말을 하기 어려웠다.“고마워!”백이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허현윤의 곁에 앉았다.곧 사람들이 한 노래방의 한 룸에 도착했다.임동민은 어디에서 또 한 무리의 친구들을 불러왔다.남녀가 다 있어서 단번에 룸이 떠들썩해졌다.술도 마시고 노래도 불러서 엄청 신났다.“이 노래방은 가정이 자주 왔는데, 이곳의 한 여성 매니저와 잘 알아. 하하, 그래서 가정과 내가 한 턱 낼게. 오늘 모두가 좋아하는 것 마음대로 시켜.”임동민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동민형!”“사랑해,동민형!”“임동민은 우리 희연의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겠어!”한 여자가 자신의 머리를 치며 말했다.사람들을 또 한바탕 크게 웃게 했다.왕가정도 오늘은 매우 체면이 서서 아주 즐겁게 웃었다.강희연도 살짝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임동민의 처세가 그녀는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반대로 구석에 앉아 말도 못하는 그 백이겸을 보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다.어이없다는 듯이 백이겸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바로 이때 룸의 문이 열리면서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얼굴이 매혹적인 그녀는 매우 섹시하고 예뻤다.딱 봐도 사교계의 고단수였다.지금 와인 한 병을 들고 웃고 있었다.“왕 도련님과 임 도련님, 온다는 것을 알고 제가 특별
“뭐라고? 맞았어?”“젠장, 사고 쳤어!”룸 안의 남녀학생 몇 명이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임동민조차도 좀 긴장했다.그러나 그는 결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뭐가 그렇게 급해, 가자, 나와 함께 나가 봐, 누가 감히 내 친구를 건드렸는지 좀 봐야겠어!”그가 손을 흔들자 남녀학생들이 모두 따라 나갔다.몇몇 남학생들은 바로 술병을 들고 나갔는데, 보아하니 싸움을 하려는 것 같았다.백이겸은 왕가정이 화를 잘 낸다고 생각했지만 남에게 얻어맞을 줄은 몰랐다.이제 모두 다 갔는데 자신이 여기서 앉아 술 마시는 것도 이상해서 아예 사람들 뒤를 따라나갔다.왕가정은 지금 노래방 로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이마가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다.10여 명의 노래방 보디가드들이 그를 때렸다.옆에서 어깨를 안고 있던 이홍이 왕가정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이 놈아, 뻔뻔스럽게 감히 마누라 머리채를 잡아당기다니, 네가 죽고 싶어? 여기가 누구 땅인지 알아? 유빈 오빠가 너를 베어 죽일 거야! 알아? 끽!”이홍이 욕을 했다.그리고 유빈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옆에서 구경하던 몇 사람 역시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더욱 안됐다는 듯이 땅바닥의 왕가정을 바라보고 있었다.방금 왕가정은 어느 룸에 들어간 이홍을 불러 화를 내며 이홍에게 술을 권하러 가자고 졸랐다.물론 이홍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실제로 이 노래방에서 이홍에게 술을 권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았다.그러나 왕가정은 너무 화나서 뜻밖에도 이홍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보아하니 이홍은 오늘 술을 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결과는 바로 이렇게 되었다.그리고 다른 룸에 있는 사람이 자기 룸까지 와서 이홍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을 본 일곱 여덟 명의 건장한 사내가 한꺼번에 뛰쳐나와 막대기를 들고 왕가정을 땅바닥으로 밀치고 많이 때렸다.그리고 이때, 화장실에 간 한 여학생이 보고는 급히 달려가 소식을 전한 상황이었다.“이홍, 이 녀석은
"강림아, 이 자식 누구야? 네 친구야?"이때 용을 문신한 사나이가 담담하게 물었다."난 몰라, 짜증 나, 날 안다니!"유강림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임동민, 그는 누구야?"강희연은 이때 임동민의 팔을 슬쩍 잡아당겨 물었다."유강림이야, 행복 마을의 그 광산은 바로 그의 집의 것이다. 행복 마을의 갑부이며 명동 시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는 행복 마을 조폭의 두목이다. 유빈형은 바로 그의 아버지와 함께 일하는 독한 사람이다!""그의 곁에 있는 그 몇 사람도 모두 유명한 인물들이다!"임동민은 아는 사람이 많아서급히 설명해 줬다.이렇게 말하자 강희연 그녀들은 더욱 두려워했다.유강림의 명성은 그녀들이 모두 들어 본 적이 있었다.영향력도 더욱 잘 알고, 지금 또 유빈형의 이름을 들으니 어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야! 이봐, 친구들아, 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데리고 술병도 들고 왜 왔는데? 날 죽일 생각이야?"유강림은 다리를 꼬고 앉아 냉소를 지었다."에헴, 저기 유 씨 집 도련님, 오해예요, 다 오해예요, 오늘 좀 많이 마셔서 잘 못했어요, 제 친구도 당신에게 미움을 샀는데 당신께서 많이 베풀어 주시기를 바래요, 저는 임동민이라고 하며 우리 아버지는 임건우이에요. 체면 좀 세워 주세요! 이호 형, 넷째 사장님, 지난번에 우리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당신들과 술을 마신 적이 있어요!"임동민은 급히 소개했다."오오, 그는 내가 알고 있어. 그러나 임동민아, 내 인생에서 아무도 이렇게 술병을 들고 나를 룸에 막은 적이 없어. 이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 되니?"유강림이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시선은 자신도 모르게 임동민 옆에 있는 강희연 몇 명의 여학생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마음속으로 이 여자들이 모두 일품이라고 생각했다."유 씨 집 도련님, 그러면 제가 술 한 병을 다 마셔 사죄하는 걸로 할게요!""맞아맞아, 유 씨 집 도련님, 우리 술 한 병 마실게요!"몇몇 남학생들도 분분히 말했다."좋아, 이왕 이렇게 된 이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