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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마지막으로 백이겸이 차에 탈 차례였다.

자리가 없었다.

“어, 어떡하지, 차 두대가 모두 찼네, 여자 몇 명과 함께 앉을 수는 없잖아? 좀 불편하지!”

임동민은 차창을 흔들며 웃으며 말했다.

자신이 강희연과 일찍이 혼약을 맺었다는 말을 들은 후부터, 그는 정말 작정하고 자신을 조롱했다.

일부러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려는 거였다.

백이겸이 어떻게 모를 수 있겠는가, 그가 자신을 노래방에 가자는 것도 바로 이런 목적일 것이다.

“여자와 함께 앉으면 돼. 내가 안으로 들어 갈게, 백이겸, 내 옆에 앉아!”

허현윤은 백이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임동민을 좀 불쾌하게 했지만 허현윤도 여신이라서 무슨 말을 하기 어려웠다.

“고마워!”

백이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허현윤의 곁에 앉았다.

곧 사람들이 한 노래방의 한 룸에 도착했다.

임동민은 어디에서 또 한 무리의 친구들을 불러왔다.

남녀가 다 있어서 단번에 룸이 떠들썩해졌다.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불러서 엄청 신났다.

“이 노래방은 가정이 자주 왔는데, 이곳의 한 여성 매니저와 잘 알아. 하하, 그래서 가정과 내가 한 턱 낼게. 오늘 모두가 좋아하는 것 마음대로 시켜.”

임동민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동민형!”

“사랑해,동민형!”

“임동민은 우리 희연의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겠어!”

한 여자가 자신의 머리를 치며 말했다.

사람들을 또 한바탕 크게 웃게 했다.

왕가정도 오늘은 매우 체면이 서서 아주 즐겁게 웃었다.

강희연도 살짝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임동민의 처세가 그녀는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반대로 구석에 앉아 말도 못하는 그 백이겸을 보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다.

어이없다는 듯이 백이겸을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바로 이때 룸의 문이 열리면서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얼굴이 매혹적인 그녀는 매우 섹시하고 예뻤다.

딱 봐도 사교계의 고단수였다.

지금 와인 한 병을 들고 웃고 있었다.

“왕 도련님과 임 도련님, 온다는 것을 알고 제가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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