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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응?"

이 소리가 끝나자 룸에는 순식간에 쥐 죽은 듯이 모두 말하는 청년을 바라보았다.

너한테 체면을 세워줘?

너 누구야? 왜 체면을 세워줘?

말하는 사람은 당연히 백이겸이다.

원래 백이겸은 계속 룸 밖에 있었는데, 임동민이 난처한 것을 보고, 백이겸도 단지 즐겁게 옆에서 구경만 했다.

자기와 상관없으니까

그러나 그 유강림은 분명히 강희연과 허현윤 몇 명의 여학생에게 꾀를 부린 것이다.

강희연을 위한 것도 조금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백이겸은 강희연이 겉으로는 자신에게 좀 예의를 차리지만 이 계집애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자신도 그녀 앞에서 잘난 척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허현윤이 여기 있는데, 백이겸이 정말 상관하지 않으면 쑥스럽다.

결국 허현윤은 처음부터 자신에게 잘해 주었고 색안경으로 사람을 보지도 않았다.

허현윤의 마음속에는 이것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비교해보면 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여전히 그녀에게 매우 감격했다.

그래서 나서서 이 일을 허현윤 위해 해결하기로 했다.

"백이겸, 네가 무슨 말을 함부로 하느냐, 빨리 꺼지지 않느냐, 이런 일은 너는 모른다!"

그러자 강희연은 어이없다는 듯이 차가정 얼굴로 말했다.

강희연은 어려서부터 도시에서 자라서 견문이 넓었다. 이런 장면의 일은 당연히 좀 알았다.

심지어 강희연은 자기가 임동민처럼 술 한병을 들이마시고 재빨리 뛰쳐나가기로 했다. 유강림도 감히 법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도 이때 백이겸이 나와 영웅행세를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는 정말 이해하지 않는다.

백이겸한테 따귀까지 때리고 싶다.

"너에게? 네가 뭔데?"

유강림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머지 큰손들도 분분히 백이겸을 살펴보았다.

백이겸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담담하게 웃었다:"이 여자는 나의 친구이기 때문에 이 일은 내가 대신해서 짊어질 거야. 유 씨 집 도련님이 진짜 마시고 싶다면, 내가 전화해서 사람 불러 함께 마시게 할 거야!"

작은 멍청이에 불과하니, 백이겸은 당연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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