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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뭐라고? 맞았어?”

“젠장, 사고 쳤어!”

룸 안의 남녀학생 몇 명이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임동민조차도 좀 긴장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했다.

“뭐가 그렇게 급해, 가자, 나와 함께 나가 봐, 누가 감히 내 친구를 건드렸는지 좀 봐야겠어!”

그가 손을 흔들자 남녀학생들이 모두 따라 나갔다.

몇몇 남학생들은 바로 술병을 들고 나갔는데, 보아하니 싸움을 하려는 것 같았다.

백이겸은 왕가정이 화를 잘 낸다고 생각했지만 남에게 얻어맞을 줄은 몰랐다.

이제 모두 다 갔는데 자신이 여기서 앉아 술 마시는 것도 이상해서 아예 사람들 뒤를 따라나갔다.

왕가정은 지금 노래방 로비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이마가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땅바닥에 웅크리고 있었다.

10여 명의 노래방 보디가드들이 그를 때렸다.

옆에서 어깨를 안고 있던 이홍이 왕가정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이 놈아, 뻔뻔스럽게 감히 마누라 머리채를 잡아당기다니, 네가 죽고 싶어? 여기가 누구 땅인지 알아? 유빈 오빠가 너를 베어 죽일 거야! 알아? 끽!”

이홍이 욕을 했다.

그리고 유빈이라는 이름을 듣고서, 옆에서 구경하던 몇 사람 역시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더욱 안됐다는 듯이 땅바닥의 왕가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왕가정은 어느 룸에 들어간 이홍을 불러 화를 내며 이홍에게 술을 권하러 가자고 졸랐다.물론 이홍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실제로 이 노래방에서 이홍에게 술을 권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았다.

그러나 왕가정은 너무 화나서 뜻밖에도 이홍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보아하니 이홍은 오늘 술을 권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결과는 바로 이렇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룸에 있는 사람이 자기 룸까지 와서 이홍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것을 본 일곱 여덟 명의 건장한 사내가 한꺼번에 뛰쳐나와 막대기를 들고 왕가정을 땅바닥으로 밀치고 많이 때렸다.

그리고 이때, 화장실에 간 한 여학생이 보고는 급히 달려가 소식을 전한 상황이었다.

“이홍, 이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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