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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정지현의 부모님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

방금 전 딸에게 떨어져라고 할 때 가난하니 어쩌니 소리를 한 이유가 있었다.

그랬다!

“빵-빵!”

백이겸이 경적을 울렸고 차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장시유의 곁을 지나면서 백이겸은 그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녀는 백이겸이 자신에게 관심만 준다면 욕을 하든 뺨을 때리든 상관없었다.

그러나 백이겸은 그대로 지나쳤다.

정지현을 이 정도 도운 것으로 충분했다.

바로 속도를 내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이렇게 소리 없이 그들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게 과시하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백이겸은 그들을 신경 쓰기조차 귀찮았다.

“쟤 어디 도련님이야?”

장자교는 이 순간 꿀꺽 침을 삼켰다.

장시유는 완전히 머리가 새하얗게 질려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방금 그녀는 일종의 충동을 느꼈다. 직접 백이겸에게 달려들어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이렇게 돈이 많았다니, 백이겸이 방금 전 차에 올라탈 때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

심지어 백이겸과 차를 함께 찍어 학교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자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장시유도 이내 냉정해졌다.

자신이 너무 멍청했다. 만약 학교 전체가 백이겸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몫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들 백이겸을 억지로 몰아붙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겸의 뺨을 처음 때린 것도 자신이었다.

그러니 시유야, 우리 힘내자! 얼마나 많은 사랑 이야기가 남주와 여주의 마찰로 생기는데?

장시유는 일종의 깨우침을 들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백이겸의 신분을 알기 위해 정지현을 바라보았다.

정지현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전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한편 백이겸.

이미 너무 늦었다.

일곱 시가 넘은 시각, 소장미에게 메시지를 보냈고,여진이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백이겸은 곧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잘 준비를 했다.

이때 전화가 또 울렸다.

이정국이다.

지금이 몇 시인데 이 시간에 자기를 찾는 거지?

“도련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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