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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백이겸은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며칠 전 소장미와 이야기를 나눌 때 우연히 발견한 것이었다.

그건 소장미가 예전 유일하게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라 할 수 있었다.

사진 배경은 큰 산이었는데 숲이 울창하고 물도 맑아 풍경이 몹시 아름다웠다.

그때 백이겸은 미녀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이라고 장난을 친 적이 있었다.

예전 소장미는 백이겸한테 그곳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소장미는 고아원에서 자라다 입양되었는데 수양부모가 바로 그 산아래 마을에서 살았다.

수양부모가 교통 사고 때문에 돌아간 후에서야 그녀는 산을 떠나 도시에 나온 것이다.

백이겸은 앉아서 허벅지를 내리쳤다.

어차피 그는 언젠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마침 그 산이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는데 물과 산을 끼고 있는 곳에 새로운 산장을 짓는다면 어떨까?

백이겸은 곧 소장미에게 전화를 했다.

소장미는 처음에 의아해하더니 곧 그곳의 풍경이 확실히 아름답다고 했다. 특별히 정상에 올라가면 절경이었다.

이에 백이겸은 마음이 좀 동했다.

그는 소장미와 내일 시간이 있으면 함께 현장에 가보자고 했다.

그리고 또 이정국에게 전화를 하여 오늘 밤 그 산에 대한 자료와 투자 의향 등 서류를 준비하게 했다.

백이겸은 자신이 재벌 2세라는 걸 알게 된 후 예전 생각 없이 투자한 아프리카 TV 외에 처음으로 스스로의 산업을 투자할 마음이 생긴 것이었다.

백이겸 뿐만 아니라 이정국도 매우 이를 중시했다.

약속을 한 후 백이겸은 흥분이 되어 도리어 잠이 오지 않았다.

답답한데 차라리 온천에 가자.

백이겸은 침대에서 내려왔다.

조자흥이 주최한 이벤트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산장은 매우 조용했다.

그리고 온천 쪽은 더 조용했다.

백이겸은 예전부터 수영을 배웠기 때문에 재빨리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 온천에 뛰어들었다.

백이겸이 온천에 뛰어드는 순간 온천 중간에서 수영복을 입은 긴 머리 미녀가 물속에서 일어서면서 머리를 젖혔다. 그녀의 긴 머리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뒤쪽으로 떨어졌다.

문 쪽에서 몇 사람이 뛰어왔는데 한 여자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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