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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참, 회사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저런 남자들이 따라다니니 너무 불편해요!"

"하하,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명동 거리에 백 도련님이 따라다니면 불편하지 않을걸?"

이홍이 웃으면서 말했다.

"휴, 백 도련님을 언급하니 또 슬프네요. 오늘 백 도련님을 보려고 왔는데 괜히 하루 동안 공연한 거잖아요. 흥!"

"설마 그것 때문에 이 온천 회관에 온 거야? 다른 사람이 몰래 사진을 찍을까 걱정되지도 않아? 유명한 연예인이 되었는데 조심 좀 해!"

이홍은 웃으면서 말했다.

"쳇, 온천 회관은 경호가 엄격하기로 유명해요!"

심천아가 말했다.

"컥! 참지 못하겠어!"

바로 이때 물속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백이겸은 물밑에서 일어서더니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악!"

이와 동 시 두 여자는 비명 소리를 지르면서 곁으로 피했다.

사실 백이겸은 물에 뛰어들 때 물속에서 심천아의 아름다운 몸매를 보았다.

그는 깜짝 놀라 부르르 떨기까지 했지만 몰 속에서 가만히 그녀들의 대화를 들었다.

한참 뒤에서야 그는 이 여자가 요즘 매우 핫한 연예인인 심천아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 오늘 공연하러 회관에 왔을 것이다.

원래 백이겸은 심천아가 먼저 떠난 후 물에서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평소에 단정하고 숙녀처럼 보이던 심천아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백이겸은 오해가 생길까 걱정되어 일어선 것이다.

"빌어먹을! 넌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야?!"

심천아가 고함을 질렀다.

"세상에, 천아야, 내가 조심하라고 말했잖아. 저 변태는 꼭 몰래 촬영하려고 숨어있었을 거야."

이홍도 조급해졌다.

"빌어먹을, 빨리 올라오지 못해?"

심천아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큰 돌멩이를 들면서 백이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화내지 마요. 지금 올라갈게요!"

백이겸은 예전에 심천아가 찍은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다. 만약 심천아가 이곳에서 씻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그는 물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천아 아가씨, 전 팬이에요......읍!"

백이겸이 다급하게 해명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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