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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4 화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이 순식간에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예쁜 요염한 눈에는 잔잔한 빛이 반짝거렸다.

“오빠, 내가 고인우를 좋아하는 사실을 걔한테 말하지 않으면 안 돼요?”

허연후는 부끄러워하는 하지연의 모습에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지연이는 오빠한테 도와달라고 할 생각 없어? 네가 고인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오빠도 아는데.”

하지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몸이 좋아지면 내가 직접 고백할 거예요.”

“그래, 만약 싫다고 하면 오빠가 납치해서라도 결혼시켜 줄게.”

“그건 싫어요. 억지로 비틀어 짜낸 참외는 달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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