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의 요리 솜씨가 워낙 좋았기에 다섯 사람 모두 배불리 먹었고, 차려진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유나는 한미정에 대해 불만과 거부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녀가 해준 요리에 저항할 힘이 전혀 없었다. 평소 식사에 신경을 쓰던 유나는 평소보다 세 배나 많은 양을 먹을 정도였으니까.. 시후와 장인 상곤은 말할 것도 없었다. 두 사람은 이미 반찬을 모조리 먹어 치우고, 국물도 얼마 남지 않을 정도였다. 식사를 마친 상곤은 몰래 손을 탁자 밑에 넣고, 자신의 벨트를 살짝 느슨하게 풀기도 했다. 그는 속으로 ‘미정이는 정말 모든 면에서 완벽해.. 정말 윤우선과 이혼하고 미정이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지옥에서 단숨에 천국행 티켓을 얻는 거야!’시후조차도 장인이 미정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앞으로 자신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한미정과 같은 이런 장모님이라면.. 요리도 이렇게 잘하시니, 만약 그녀가 자신의 ‘새로운 장모'가 된다면, 자신은 이제 주방을 미정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윤우선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없는 것이 유감스러울 따름이었다. 아마도 식사 후에, 안세진과 함께 윤우선을 어떻게 구치소에서 풀어줄지 이야기를 좀 나눠봐야 할 것 같다.......식사를 마친 미정은 식당과 주방을 직접 정리했다. 시후가 급히 도우려 했으나, 그녀는 오히려 시후가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부엌 일은 자신이 더 잘할 것 같다며.. 정리를 마무리 지은 뒤에야 미정은 "시간이 늦었네~ 오늘은 더 이상 폐를 끼치지 않고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환대해줘서 다들 고맙고, 행복한 식사였어요!”라며 인사를 건넸다.그러자 상곤은 재빨리 답했다. "아이고 미정아, 내가 더 고마워! 네가 이렇게 멋진 요리를 해줘서, 난 더 이상 소원이 없다!”미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에게도 오랜 소원이 풀린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나의 앞에서 많은 말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아니야, 그럼
유나는 그들이 멀리 나간 뒤에야 현관문을 닫고 시후에게 말했다. "음.. 한미정이라는 분과 아빠 사이에 감정이 너무 눈에 뻔히 보여요.. 그런데 당신은 우리 아빠가 바람을 피우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한미정 아주머니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그녀는 원리원칙을 따지는 성격이기 때문에, 설령 속으로 장인 어른을 사모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장인과 장모님이 이혼한 후에야 행동에 나설 거고요.”유나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무슨 헛소리예요? 우리 아빠가 어떻게 엄마랑 이혼할 수 있어요??”시후는 유나가 이런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여보, 그럼 피곤할 텐데 집에서 푹 쉬고 있어요. 오늘은 밖에 나가서 장모님을 찾지 말아요. 오늘 내가 사람들을 만나서 다른 방법들이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볼 테니까.”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갈까요?”시후는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택시를 타고 가면 되니까요. 이틀 동안 걱정도 많이 했을 텐데, 방으로 돌아가 푹 쉬어요.”유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휴우.. 그럼, 같이 가지는 않을 게요.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저에게 연락해요? 그리고 만약 단서가 있어도 바로 알려주고요!"시후는 두말없이 "그래요, 그럼 전 바로 나갑니다!"라고 말하며 문을 나섰다. 아내와 인사를 한 뒤 시후는 마당을 나왔다. 그 때, 한미정 모자를 돌려보낸 상곤이 시후를 보고 급히 물었다. "은 서방,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외출하나??”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와 친한 친구 몇 명을 만나서 장모님과 관련된 단서를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요~”김상곤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긴장하여 그를 붙잡고 다급하게 말했다. "혹시 자네 누구한테 부탁하러 가는가? 이화룡 씨? 아니면 송민정 대표?""아마 모두에게 물어봐야겠죠? 아무래도 그 사람들은 인맥이 넓으니 어쩌면 장모님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지도 모
시후의 말에 상곤은 순간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이제서야 비로소 도피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계속 문제를 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고 이성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일 뿐이다. 결국 자신이 한미정과 결혼하고 싶다면, 반드시 윤우선과 이혼을 해야만 했다. 지난 번 미정도 그렇게 이야기했듯이, 자신이 정정당당하게 미정과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자 상곤은 기분이 한결 나아져 시후에게 답했다. "그래, 알겠네. 그럼 자네 지인들에게 가서 도와 달라고 해. 나는 그럼 이혼 절차에 대해 알아 봐야겠어. 자네 장모가 돌아오자마자 이혼 이야기를 꺼내야겠어!”장인어른과 헤어진 후 시후는 택시를 타고 버킹엄 호텔로 향했다.안세진은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호텔 지배인은 시후를 안세진의 사무실로 공손히 안내했다. 사무실 문이 닫히자 안세진은 즉시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저를 찾아오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제가 찾아 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시후는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직접 만나러 오는 것이 비교적 편해서요. 부장님이 직접 오시면 이유를 설명하는 게 쉽지 않아요.. 하하.. 그럼, 내 돈을 훔친 장모님은 지금 구치소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죠?”"참담합니다.. 온 감방의 적이 되어서 빵에 들어간 이후로 지금까지 밥을 한 입도 못 먹은 것 같던데요..?”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무표정한 얼굴로 "모든 게 다 자업자득이죠. 남을 탓할 수 없습니다.”안세진 역시도 옆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도련님. 저는 그 여자가 700억이 넘는 돈을 보고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걱정도 하지 않은 채, 심지어 왜 이렇게 돈이 많은 지 생각도 않고 자신의 계좌로 모든 돈을 출금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건 정말 간이 부었다고 밖에 할 수가 없어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모님은, 돈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시후는 모든 절차를 안세진과 정리하고 나서 그제서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구치소에 갇힌 윤우선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윤우선은 구치소에 들어오자마자 이것저것 트집을 잡혀서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또 당했으며, 신 회장은 차가운 냉수를 그녀의 머리에 퍼부었다. 게다가 이틀 동안 음식을 한 입도 먹지 못했으니 윤우선은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게다가 이런 생활들로 인해 그녀는 독감에 걸렸을 뿐만 아니라 고열까지 나고 있었다. 우선은 지금 온몸이 뜨거워 기절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침대에 눕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에 혼자 구치소 감방에서 웅크리고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열 때문에 그녀는 극도의 추위를 느꼈고, 덜덜 떨었기 때문에 몸이 계속 흔들렸다. 그녀는 더 이상 이 고통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제발, 제발.. 이불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신 회장은 윤우선을 비웃었다.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이불을 덮으려고? 오늘 밤도 화장실에서 자야지?"김혜빈은 신 회장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내가 보기에 냉수 목욕을 한 번 시켜야 할 것 같은데요? 도와드릴까요?”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콧물과 눈물을 한 바가지 흘리며 애처롭게 애원했다. “어머님, 저 정말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깐 오늘 밤에도 저를 화장실에서 자고 냉수 목욕까지 시키면 오늘 죽을 것 같아요..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신 회장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아직도 내가 널 가엾게 여기길 바라니? 잘 들어, 나는 그냥 네가 빨리 뒤졌으면 좋겠어! 밤에 뒤지는 게 아니라 지금 뒤져도 상관없다고!!!!”윤우선은 젖 먹던 힘까지 다 해서 울부짖으며 말했다. "어머님, 저와 어머님은 그냥 고부갈등으로 사이가 안 좋았을 뿐이잖아요.. 게다가 저는 20년 넘게 당신의 노여움에 시달렸어요!! 그런데 이제 저를 죽이기까지 하시려고요?!! 제가 별장에
윤우선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들은 장옥분은 그녀의 말이 뭔가 일리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신 회장은 윤우선을 불효막심한 며느리라고 비난하고 심지어 때리고 욕도 해댔다. 그러나 신 회장은 보기에, 윤우선에게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한 사람 같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건강하며, 정신도 또렷했으며 더군다나 손버릇이 안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윤우선이 시어머니에게 나쁘게 굴었다는 것이 10점이라고 하면, 신회장의 윤우선에 대한 미움과 복수는 100점 정도되는 것 같았다. 신 회장이 자꾸 윤우선에게 싸움을 거는 것을 보고 장옥분은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즉시 입을 열었다. "저 신 회장님 잠깐, 때리지 마세요. 손을 대는 게 확실히 좀 독하긴 하네요. 이 여자를 죽이려고 하는 건 아니죠?”그녀의 말에 윤우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구치소에 들어온 지 이미 이틀이 다 되어가는데, 윤우선은 장옥분이 바로 신 회장의 유일한 백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아차렸다. 장옥분이 백으로 버티고 있었기에, 신 회장은 계속해서 감히 자신을 거리낌 없이 괴롭히고 구타할 수 있었다! 만약 장옥분이 신 회장의 의견에 지지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을 불쌍히 여긴다면, 그리고 자신에게 더 이상 손을 대지 못하도록 명령한다면, 자신의 앞날은 훨씬 많이 나아질 것이다! 그러자 윤우선은 계속 울부짖었다. "저.. 옥분 언니, 역시 사리에 밝으시네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나와 신 회장 간에 정말 상대방을 죽이고 싶은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희 시어머니예요! 그녀는 줄곧 날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했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말리지 않는다면 정말 저는 이 독한 신 회장에게 고문당해서 죽을지도 몰라요!!”신 회장은 좀 조급해하며 급히 입을 열었다. "옥분 씨, 당신 이 년 입에서 지껄이는 걸 절대 믿지 마요! 이 년은 입에서 나오는 게 순 거짓말뿐이야!”장옥분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의 입에서 진실이 있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나도 장님은 아니에요. 그러니 회장님도 적
"그녀가 내 아들을 평생 망쳐 놨다고요! 그러니 내가 이 년을 몇 번 때린다고 내 아들의 평생 행복을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감방 안의 여자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아무도 윤우선이란 이 여자가 그 당시 그렇게 뻔뻔한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정말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바람 피우는 남녀 아니겠는가? 그래서 신 회장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이 윤우선에 대한 증오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 뻔뻔스러운 년이 어린 나이에도 감히 이런 뻔뻔한 짓을 해? 정말 빌어먹을 년이네?!""그러니까, 남자가 술에 취했을 때 억지로 잠자리를 가지게 할 수 있어? 이건 그냥 창녀 아니야??""진짜 역겹다~~ 그냥 중간에 끼어들거나 하면 그만이지, 어떻게 이렇게 상스러운 짓을 해?”신 회장은 증오의 물결을 다시 일으키는 것에 성공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윤우선, 빌어먹을 년, 감히 이럴 때 이간질하고 판을 뒤집으려 해? 좋아, 그럼 나도 널 나락으로 몰아넣어 줄게!’ 그러자 신 회장은 두 눈 가득 눈물을 흘리며 "가장 역겨운 일이 무엇인지 모르죠??”라고 분노했다. "이 계집애와 내 아들의 당시 여자친구는 당시에 절친이었고, 좋은 친구였어요! 그러니까 결국 이 년이 친구를 배신하고 이런 뻔뻔한 짓을 한 거예요! 자기 절친의 남자친구랑 잤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년은 절친의 남자친구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친구를 멀리 타향으로, 미국으로 내몰았던 거예요! 그리고 그 여자친구가 아직도 귀국하지 않은 것은 모두 이 년 때문이에요!" 신 회장의 이 말은 모든 사람들이 방금 윤우선에게 가졌던 연민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신 윤우선에 대한 철두철미한 분노만이 남아 있었다! 윤우선은 지금 이 순간 긴장하여 무너져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신 회장이 한미정을 내친 일을 꺼낸 뒤 단번에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는
윤우선은 20여 년이 지난 뒤에 한미정의 일로 이렇게 얻어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녀는 원래 장옥분을 설득하려 들었지만, 신 회장이 이 일을 꺼내어 자신의 모든 노력을 모두 수포로 만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을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릴 줄이야. 그녀를 폭행한 몇 명의 여자들은 내연녀 때문에 겪은 비참한 일들이 한 번씩은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때리기 시작했을 때 자신의 원한을 모두 윤우선에게 퍼부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비라는 단어를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윤우선은 또 다시 구타를 당했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거의 숨을 거둘 지경에 이르렀다. 몇 번이나 윤우선은 자신이 곧 쇼크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그녀는 정말 쇼크를 받았고 다른 사람에게 몇 번 맞아서 깨어났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윤우선을 구타한 후, 신 회장은 옆에서 말했다. "난 우리가 이 계집애가 여기 있지 않도록 화장실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우리를 짜증나게 만드는 여자를 치워버리죠?” "맞아요!" 가장 먼저 달려들어 윤우선에게 손을 댄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 "신 회장님 말이 맞아요, 화장실로 끌어 냅시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다른 여자들을 불렀다. "그럼 우리 각각 다리 하나씩 잡고 그냥 끌고 들어갑시다!” “그래!” 상대방이 즉시 고개를 끄덕여 승낙하자, 두 사람은 윤우선의 한쪽 다리를 잡아당겨 억지로 그녀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그러자 김혜빈도 급히 따라가서 윤우선을 화장실에 넣는 걸 보고, 세면대에 물을 한 대야 받아 그녀에게 뿌렸다. "야, 윤우선! 너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거란 걸 꿈에도 몰랐지? 지금 아직도 우리 할머니와 싸우고 싶어?!”윤우선은 이때 찬물을 맞고 깨어났고, 격렬하게 떨면서 속으로 후회했다. 괜히 장옥분에게 그런 말을 해서 동정을 살려고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을.. 만약 자신이 신 회장의 행동들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자신도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사위의 카드
윤우선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저.. 장옥분 언니.. 제발 저 좀 먹게 해주세요. 안 그럼 정말 죽을지도 몰라요.."장옥분은 냉소를 터뜨렸고 그릇에 담긴 죽을 모두 바닥에 부은 뒤 발끝으로 가리켰다. "자, 먹고 싶지? 그럼 바닥에 엎드려서 핥아!" 어제 장옥분이 윤우선에게 바닥에 있는 죽을 핥게 했을 때, 윤우선은 원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어차피 한 입 먹기 위해 엎드려서 그런 상스러운 짓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이미 이렇게 많은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무슨 상스러운 짓이든 자신의 배를 채울 수만 있다면, 스스로 무릎을 꿇고 주저 없이 엎드려 시멘트 바닥의 차가운 죽을 혀로 핥았다.신 회장은 이 광경을 보고 마음이 얼마나 상쾌한지 몰랐다. 게다가 윤우선이 앞으로 얼마나 이 안에서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의 마음은 더욱 흥분되었다. 윤우선이 바닥에 있는 죽을 한입 한 번 핥아 먹고 심지어 입에 모래가 가득 찬 것 같았지만, 그녀는 지금 그런 것을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그 때, 교도관은 감방 문을 열고 윤우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윤우선! 나와! 경찰서로 소환이다!”구치소에 수감돼도 형이 확정되지 않은 것은 모두 피의자로 통칭하고 피의자는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돼 재판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다.윤우선은 자신을 재판에 회부한다는 말을 듣고 의심조차 하지 않고 힘겹게 일어나 울면서 문으로 달려가 교도관을 바라보며 제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다. 그녀는 이번 재판이 자신의 사위 은시후가 자신을 위해 준비한 연극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교도관은 윤우선의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앞니까지 두 개 빠진 참혹한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자 그는 윤우선에게 "빨리 나와! 온 경찰들이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 두 명의 경찰관은 바로 며칠 전에 윤우선을 이곳으로 보낸 두 명의 경찰이었다. 두 사람은 48시간도 안 된 시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