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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장

......

시후는 모든 절차를 안세진과 정리하고 나서 그제서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구치소에 갇힌 윤우선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윤우선은 구치소에 들어오자마자 이것저것 트집을 잡혀서 사람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또 당했으며, 신 회장은 차가운 냉수를 그녀의 머리에 퍼부었다. 게다가 이틀 동안 음식을 한 입도 먹지 못했으니 윤우선은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게다가 이런 생활들로 인해 그녀는 독감에 걸렸을 뿐만 아니라 고열까지 나고 있었다. 우선은 지금 온몸이 뜨거워 기절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침대에 눕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기에 혼자 구치소 감방에서 웅크리고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열 때문에 그녀는 극도의 추위를 느꼈고, 덜덜 떨었기 때문에 몸이 계속 흔들렸다. 그녀는 더 이상 이 고통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에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제발, 제발.. 이불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추워요.. 너무 추워..”

신 회장은 윤우선을 비웃었다.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이불을 덮으려고? 오늘 밤도 화장실에서 자야지?"

김혜빈은 신 회장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내가 보기에 냉수 목욕을 한 번 시켜야 할 것 같은데요? 도와드릴까요?”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콧물과 눈물을 한 바가지 흘리며 애처롭게 애원했다. “어머님, 저 정말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깐 오늘 밤에도 저를 화장실에서 자고 냉수 목욕까지 시키면 오늘 죽을 것 같아요.. 그러니.. 제발.. 살려주세요..”

신 회장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아직도 내가 널 가엾게 여기길 바라니? 잘 들어, 나는 그냥 네가 빨리 뒤졌으면 좋겠어! 밤에 뒤지는 게 아니라 지금 뒤져도 상관없다고!!!!”

윤우선은 젖 먹던 힘까지 다 해서 울부짖으며 말했다. "어머님, 저와 어머님은 그냥 고부갈등으로 사이가 안 좋았을 뿐이잖아요.. 게다가 저는 20년 넘게 당신의 노여움에 시달렸어요!! 그런데 이제 저를 죽이기까지 하시려고요?!! 제가 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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