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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장

윤우선은 이미 경찰이 알려준 이 이야기를 완전히 믿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찰이 자신을 계속 가두어 두는 것이었다. 구치소에 갇혀 있으면 언제 밖에 나갈 수 있는 자유를 되찾을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진심으로 애원하는 눈빛으로 경찰관을 바라보며 말했다. "경찰관 님!! 제가 정말 한 마디도 안 할게요! 그러니까 풀어주세요! 만약 저를 다시 구치소로 보내시면 저는 저 안에서 죽을 지도 몰라요!”

그 경찰관은 신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윤우선, 난 아직도 널 믿을 수 없어. 당신 같은 사람은 많이 만났다고! 처음에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다고 하다가 누구보다 빠르게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그러자 경찰관은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그리고 말이야, 내가 사건 해결을 위해서 가뒀다고 생각하지 마! 사실 나도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 그런 거니까! 왜냐면 당신을 밖으로 내보낸 뒤에 아무에게나 이 이야기를 함부로 말하고 다니면 아마 그 조직에서 당신을 죽여 입을 막을 거야! 심지어 당신을 죽인 다음 모든 증거를 당신에게 뒤집어 씌우겠지! 그럼 그냥 당신은 그 놈들의 계략에 완전히 빠지게 되는 거야! 그렇다면 당신은 구천을 떠돌며 억울함을 호소할 건가?? 그러니까, 다시 생각해보면 안전을 위해 구치소에 계속 머무르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용의자를 모두 잡은 뒤 풀어주면 당신 안전도 보장될 거고..”

윤우선은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아니에요!! 그럼 얼마나 기다려야 나갈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제발 자비를 베풀어 저를 놓아주세요!! 정말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발, 저는 당신들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싶네요! 저를 놓아주세요, 제발 저를 더 이상 가두지 마세요..!! 흑흑... 흐윽윽윽!!” 윤우선은 이미 숨이 막힐 정도로 울면서 꺽꺽 대고 있었다.

"됐어!! 아무래도 우리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23개국의 인터폴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당신 때문에 국제 수사를 망치면 우리 한국 경찰이 모조리 책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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