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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장

그러자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 경찰관 님.. 그냥 집에서도 사위에게 이 일을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자 윤우선 맞은 편에 앉은 경찰관은 분노하며 책상을 쾅쾅 쳤다. 그리고 옆에 앉은 경찰관을 향해 소리쳤다. "이것 봐 이것 봐! 이 여자는 못 믿는다고 했지?! 왜 이런 멍청이를 굳이 풀어주겠다고 하냐고!! 방금 무슨 말하는지 들었냐?? 나중에 풀려나면 몰래 은시후 씨와 이야기한다고 하잖아!?! 이거 그냥 자살하고 우리 사건을 망치려는 거 아니냐고!!?"

그러자 다른 경찰관의 얼굴빛도 어두워지며 윤우선에게 차갑게 말했다. "윤우선 씨, 당신은 정말 나를 실망시키네요. 정말 당신이 입을 다물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이 일을 지금 사위에게 따져 물으려고요? 우리에게 말했던 게 다 구라였어요?!”

윤우선은 순간 당황하여 벌벌 떨었다. "저.. 저.. 경찰관 님,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이렇게 된 건 모두 은 서방 카드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그 이야기를 사위와 하면 안 되는 겁니까?”

"하..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요? 은시후 씨도 카드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요! 그 범죄 조직이 늘 그를 주시하고 있어서, 심지어 그의 일거수일투족, 말 한마디, 행동 모두가 그들의 감시 범위 내에 있어요! 그리고 집에 감시 카메라와 도청 장치가 설치되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감히 돌아가서 그에게 한 마디라도 한다면, 당신은 물론 가족 모두를 죽음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요!!!”

윤우선은 흠칫 놀라고 말았다. "아아!! 그럼 절! 대! 말 안 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맞은 편의 경찰관은 코웃음을 쳤다. "하! 참!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해? 이미 늦었어! 내가 진작에 말했듯이, 너 같은 인간은 전혀 믿을 수 없어! 널 내보내? 그럼 재앙이 시작될 거야! 네가 결국 우리의 큰일을 망칠 거라고! 그리고 곧 목숨도 끊어지겠지!" 그리고 나서 그는 옆에 앉은 경찰관에게 말했다. "내가 보기에 다시 가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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