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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장

청년재 별장.

윤우선은 2층 통유리 베란다의 리클라이너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휴대폰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준 사람은 이미 300여 명으로,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다! 게다가 댓글 수 역시도 너무 많아 이미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윤우선은 오늘 비로소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는 것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오늘 그녀는 업로드 한 글로 인해 많은 사람들과 지인들이 모두 자신의 생활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댓글에서 그녀에게 아첨을 해대고 있었다.

윤우선은 자주 만나는 친구들 몇 명이 댓글을 단 것을 보았다. <우선아! 이렇게 큰 별장에 들어왔으면! 집들이 한 번 해야지!!> <맞아 맞아!>

사람들이 댓글을 단 지 몇 분이나 지났을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윤우선에게 많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니 그렇게 비싼 별장에?? 이렇게 경사스러운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있겠어? 밥이라도 사!!>

윤우선은 사람들의 아첨을 보면서, 한편 마음속으로 우울해 죽을 것 같았다. ‘밥을 사라고? 내가 돈이 어딨어?’ 자신은 이런 비싼 곳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 가진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우선 언니! 이 정도 가격의 별장에서 살면, 버킹엄 호텔에서 밥 한 끼 살 수 있지 않겠어?>라고 글을 썼다. <그래, 우선이 오늘 저녁 식사에 초대하면 내가 프리미엄 스파로 모실게!> <그럼 스파 하고 우리 저녁에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는 거 어때!!?> <이렇게 빽빽하게 계획해 놓았으니 갈 수밖에 없네! 그럼 내가 룸살롱 하나 예약해 둬야겠다.>

모두들 이미 댓글로 오늘 저녁 만나서 무엇을 할지 다 계획하고 있다가 윤우선을 언급했다. <우선아 빨리 말 좀 해봐! 다들 기다리고 있다!>

윤우선은 모두가 이렇게 기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함께 놀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사실 마음은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왜냐하면 최근 너무 가족들의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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