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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장

김혜준은 두 명의 경찰관에 의해 끌려 나갔고, 그 사이에 그는 고개를 돌려 시후를 바라보며 외쳤다. "은시후! 이 새끼가 지금 우리를 모함하고 있는 거 아니야?!”

시후는 웃으며, "맞혀봐?"라며 그를 비웃었다.

김창곤 역시도 시후에게 협박을 하며 끌려 나갔다. "은시후, 넌 반드시 벌을 받을 거야! 조만간 갈기갈기 찢어질 거라고!!"

앞에 선 경찰관은 입을 다물라고 호통을 치며 그의 등을 떠밀었다. 경찰관들은 신 회장 가족 4명을 모두 경찰차에 태우고 경찰서로 향했다.

윤우선은 경찰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흥분한 나머지 어깨춤을 추며 연신 환호성을 질러댔다. “아이구 속이 다 후련하다!! 저 망할 늙은이에게 이제서야 제대로 한 방 먹였네!! 오호호호!!”

옆에 있던 김상곤이 윤우선의 모습을 보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거기 좀 생각이라는 걸 하고 말해! 이곳에서 함께 살지 않는 건 괜찮지만, 결국 우리 엄마라고.."

윤우선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 예예~ 사랑하는 누구 어머님~ 제~발 우리 집에만 오지 마셔요~~~! 어휴 진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유나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할머니께서는 지금 꽤 힘든 상황이신 것 같은데.. 우리 예전에 살던 집이라도 빌려 드리면 안 되나요?!”

"뭘 빌려줘 지금?" 윤우선은 차갑게 유나의 말을 비웃었다. “절.대. 안 돼!!! 돼지 네 마리를 사서 거기서 기르는 한이 있어도 난 그 인간들 절대 못 들어오게 할 거야! 우리에게 어떤 짓거리를 했는지 벌써 잊었어?!”

그러자 유나는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엄마.. 결국 우리 할머니이기도 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잖아요.”

하지만 윤우선은 손사래를 쳤다. "나에게 동정심 남발할 생각은 하지도 마. 그 늙은이는 우리를 아직도 네 큰 아버지보다 못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구치소에서 잘 지내도록 하는 게 맞아! 그리고 어떤 죄를 지었는지 뉘우치게 해야지!” 윤우선은 갑자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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