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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장

오늘 밤 이화룡이 죽임을 당한다는 생각에 우신은 가슴이 두근댔다. ‘아버지 말씀이 맞아, 이화룡은 은시후가 서울에 있을 때 가장 큰 힘인 셈이야! 은시후를 무난히 처리하려면 먼저 그 힘의 원천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이 원천을 우리 집의 것으로 만들어야지! 이렇게 되면 오송 그룹이 앞으로 서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그 때쯤이면 은시후는 날 모욕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천진 그룹은 물론 로이드 그룹까지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송 그룹을 핥으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때 최우식 대표는 우신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우신아, 벌써부터 흥분하지 마라.”

우신은 황급히 얼굴의 흥분을 거두며 "아빠,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래." 최우식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회장님의 축하 선물은 잘 챙겨 왔니?”

우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준비 다 됐습니다. 듣자 하니 송 회장님께서는 미술 작품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저도 좀 관심이 생긴 중국 미술 작품을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웨이민준이라는 사람 아시죠? 아마도 회장님께서 좋아할 거라고 믿어요!”

최우식 대표의 눈에 흐뭇한 빛이 역력했다. 웨이민준의 작품은 최근 냉소적 리얼리즘을 표현한 작품으로 중국의 현대 미술에서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생일 잔치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송 회장은 작은 단에 올라, 현장에 있던 모든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축사를 했다. 축사가 끝난 뒤 생일잔치는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축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송영예의 아버지, 삼촌, 사촌이 일어나 송 회장의 앞으로 나왔다. 세 사람은 먼저 할아버지께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한 다음 생일 선물을 드렸다. 비서는 옆에서 선물을 받은 뒤 송 회장에게 물건들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송영예의 아버지 송천명은 종이 한 장을 송 회장에게 드렸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가 따로 모시고 가지는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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