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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장

시후는 그를 보고 경멸하듯 웃더니 이내 주머니에서 나무로 만든 작은 네모난 상자를 꺼냈다. 이 작은 네모난 상자는 시후가 시장에서 그냥 산 것으로 5천 원 정도를 주었다. 중요한 것은 회춘단이 환약이기 때문에 주머니에 직접 넣거나, 화장지로 싸기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우신은 이 작은 나무 상자를 보자마자 경멸하듯 입을 삐죽거렸다. "아이고 지랄 났네~ 이게 뭐야? 다이소에서 한 5천 원 주고 산 거냐?"

"반은 맞혔네, 그치만 그냥 나도 지나가다 산 거야~?” 시후의 말에 모두가 아연실색했다.

은시후.. 송 회장을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아니야? 송 회장은 팔순을 넘겼는데, 5천 원짜리 나무 상자 하나를 준다고..? 설령 이 나무 상자 안에 아직 물건이 있다 하더라도, 그게 무슨 값어치가 있는 물건이겠는가? 진짜 값진 물건은 이런 싸구려 상자에 담을 수 없다. 그러자 주변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송영예마저 입을 가린 채 슬며시 '허허..'하고 웃음 소리를 냈다.

우신은 시후의 약점을 잡았다. "은시후, 너 송 회장님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런 쓰레기 같은 걸 보내면서 트집 잡으려고 하는 거 아니야?"

시후는 상대하지 않고, 작은 나무 상자를 열어, 안에 검고 동그란 회춘단을 드러내어, 송 회장에게 주었다. "송 회장님, 제가 준비한 생일 선물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회춘단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우연하게 얻었다고 말한 것은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송 회장은 이를 보고 감격의 온 몸이 달아올랐다. 그는 단숨에 머리카락이 곧장 쭈뼛서는 것을 느꼈고, 격동하며 일어섰다. 송 회장은 막 일어나자마자, 온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는데, 이는 그가 너무 들떠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은 선생님이 자신에게 최제천 선생과 같은 기회를 주다니! 그는 이렇게 아름다운 꿈이 실현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은 선생님, 정말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가 몸을 덜덜 떨며 시후에게 다가갔을 때 모든 하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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