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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장

그녀는 너무나 감사한 마음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민정은 시후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 전 시후가 자신에게 베푼 은혜라면 민정은 자신의 목숨을 바치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송영예는 시후의 말을 듣고 속으로 분개했다. ‘아오! 왜 다 된 밥에 이렇게 재를 뿌리는 거야!!! 대체 왜 은시후 저 자식은 우리 집안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을 하는 거야!!! 그리고 왜 할아버지의 수명을 연장해? 그리고 그 공은 왜 다 송민정에게 돌리는 거냐고!!!’ 그러나 그는 내면의 분노를 조금도 드러내지 못했고, 그저 속으로만 살벌하게 시후를 저주할 뿐이었다.

그러자 송 회장은 "저 송진묵은 은 선생님의 당부를 꼭 기억하겠습니다..!”라며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했다. 송 회장은 두 번씩이나 인사를 했다. 시후는 사실 중간에 그를 말릴 만한 기회가 있었지만, 말리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왜냐하면 시후는 송 회장이 자신의 앞에서 이 정도의 태도는 보일 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의 수명을 10여 년이나 갑자기 늘여주었으니, 이런 행운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송 회장이 자신의 앞에서 이렇게 공손히 인사할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이 정도면 앞으로 남은 생에 매일 자신을 찾아와 인사를 해도 부족할 터! 일반 사람들은 매일 자신들이 믿는 신들의 앞에서 세 번 씩이나 절을 하는데.. 10년의 수명을 과연 그 신들이 가져다 주던가? 결코 아니었다! 신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후는 이것을 해냈다! 그러니 송 회장에게 이런 인사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당연한 일이었다.

이를 본 이룸 그룹의 자제들도 모두 앞으로 나와 시후의 앞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장남 송천명은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은 선생님! 제 아버지께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인사드립니다!”라며 절을 올렸다. 그러자 그의 셋째 동생, 넷째 동생도 잇달아 감사를 표하였다. 그 뒤로 송영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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