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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3장

성도민의 기경 팔맥은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자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는 이 것으로 자신의 목숨을 빨리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맹렬하게 칼날을 심장으로 찔렀다..! 그가 빠르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던 이유는 그가 비참하게 죽기 전에, 오랫동안 제자리에서 경련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도 그는 이미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블랙 드래곤의 많은 군인들도 이 모든 것이 완료된 거래이며 누구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성도민의 손에 들린 짧은 칼날이 성도민의 상복을 꿰뚫고 성도민의 가슴 쪽 피부를 꿰뚫고 심장을 꿰뚫을 뻔한 그 순간..!

시후는 발로 칼을 가볍게 걷어찼다. 그의 몸에서 영기가 솟아나와 단검으로 뻗어 나갔다..!

그러다가 성도민이 단검을 심장에 꽂았을 때, 단검은 갑자기 그의 가슴 속에서 가루로 변해 순식간에 공중으로 흩어졌다..!

이 순간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고 성도민 자신도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고개를 숙였을 때, 손바닥에는 먼지처럼 미세한 가루만 남아 있었다..! 그의 뇌는 갑자기 반응하지 않았다. 첫째, 그는 왜 이 좋은 단검이 시후에 의해 가루가 된 것이지 알 수 없었다. 둘째, 그는 시후가 왜 갑자기 그를 구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고 무표정의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은.. 은시후 선생님... 당신이 왜..?”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어제 첸이 집에 왔을 때 할아버지가 그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씀해 주셨다." 이에 시후는 성도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아버지가 건물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는지 아나?”

성도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했다. "모릅니다... 선생님,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시후는 돌아서서 멀리 있는 부모님 묘소 방향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내 아버지께서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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