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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3장

이때, 위장 군복을 입은 하미드는 기지 최남단 고지대 요새에 자리 잡고 서서 고배율 망원경을 이용해 남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30km는 실제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이므로, 일반 망원경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고배율 망원경을 사용해도 대략적으로만 볼 수 있고 렌즈 왜곡이 심각하여 사물을 보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망원경 시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군대가 자신을 향해 전진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하미드는 약간 혼란스러워했다. 최근 반군은 서로 큰 규모의 반군과 싸우고 있지 않았던가? 왜 갑작스럽게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래서 그는 즉시 부사령관에게 이렇게 명령했다. “빨리 가서 비밀초소에게 연락하고, 즉시 드론 발사 준비를 하도록 해. 인원과 장비 수를 5분 안에 알려주게!”

"알겠습니다, 지휘관님!" 하미드의 부사령관은 즉시 돌아서서 떠났고, 무전기를 사용하여 앞에 있는 비밀 보초와 접촉하기 위해 안으로 달려갔다.

곧 비밀 초소에서는 한국에서 구입한 민간 항공촬영용 드론 여러 대를 즉각 공개했다. 이런 종류의 일반 드론은 사진 매니아, 항공 사진 매니아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지만, 중동에서는 이것이 매우 강력한 전략적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선, 높이 날아가는 장점이 있다. 약간만 손을 보면 1,000~2,000미터 높이까지 날아갈 수 있기에 개방된 공간에서 이미지 전송은 거의 10킬로미터에 도달할 수 있고, 비행 속도는 시속 60~70킬로미터에 달했다. 그러니 핵심은 원래 손바닥 만한 크기이지만, 하늘로 날아가 수백, 수천 미터의 고도까지 올라가므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비행 소음도 들리지 않으니 전장 정찰에 적합하다는 것이었다. 첨단 장비를 갖춘 현대 군대를 상대한다면 이 물건은 분명 쓸모가 없을 것이고, 올라가기 전에 발견되어 격파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평범한 동력 부대와 마주한다면 상대는 방어하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드론은 중동의 군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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