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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2장

소수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음을 차단할 귀마개 한 쌍을 원해. 그러면 산에서 폭탄이 터져도 내 귀에 영향력이 줄어들 거라고!"

"그런 건 없어!" 군인은 눈을 굴리며 주머니에서 구겨진 화장지 뭉치를 꺼내 벽에서 소수도의 발에 던지며 말했다. "이것으로 충분할 거다!"

"젠장.." 소수도는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빌어먹을! 도대체 화장지는 무엇에 쓴 거야? 왜 이렇게 역겨운 거야? 똥 닦고 그냥 주머니에 넣은 거 아니야?”

"무슨 개소리야!" 젊은 병사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내가 교대를 서러 왔을 때 한 조각을 찢어서 주머니에 넣었던 거라고. 필요하지 않으면 쓰지 마. 거기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지 말고!"

이 말을 들은 소수도는 의심스럽다는 듯이 몸을 굽혀 화장지 뭉치의 가장자리를 아주 조심스럽게 꼬집어 조금씩 펼치고 정말 사용하지 않은 것임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화장지를 그의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는 이런 말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이 비웃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리아에 온 이후로 이렇게 부드러운 화장지를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화장지를 주머니에 넣는 것을 본 군인은 경멸스러운 듯 말했다. "그럼 이제 돌아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소수도도 기분이 좋지 않아 돌아 가려고 할 때, 갑자기 기지 전체에 거친 방공 사이렌이 울렸다. 소수도는 방공 사이렌 소리에 매우 민감했으며, 그는 비록 전쟁을 경험한 적이 없었지만 과거에 민방위 훈련을 자주 했기 때문에 이 소리가 나오자마자 초조하게 군인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적이 공습하러 오고 있는 거야? 벌써요?"

그 병사는 역시 매우 긴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공 경보가 반드시 공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지휘관은 적군이 반경 30km 이내에 발견되면 방공 경보가 울릴 것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이지!"

"젠장..." 소수도는 갑자기 당황했다. 그는 오늘 자신이 얼마나 많은 욕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하미드의 기지가 공격당하면 그의 생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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