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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장

"진 대표님, 컨벤션센터의 장 부장이라는 사람이 지금 전시된 부가티와 람보르기니를 굳~이 한 번 만져보겠다고 하다가 전시장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진원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쳤다. “아니 지금 나에게는 장 부장이고 장 회장이고 나발이고! 그 차 건드리면?! 손 모가지 부러뜨려 버린다고 하세요!"

이정목 팀장은 "아.. 그래도 진 대표님.. 킨덱스가 장 부장 집안에서 관리하는 곳인데, 너무 강하게 나오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라고 다급히 말했다.

"장 부장이 뭔데요? 뭐 좀 됩니까?" 진원호는 소리를 질러 대며 "장 부장인가 뭔가!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가 산 차에 손 끝이라도 대면 서울에서 발 못 붙일 줄 알라고 전해요! 그리고 다시는 내 눈앞에 띄지 말라고도 알려주고!"라고 명령했다.

진원호는 어제 겨우겨우 시후로부터 환약을 받아 감격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놈이 감히 자신이 은 선생님께 선물로 사드린 슈퍼카를 만지려 든다는 사실을 듣게 된 것이다. 아마 간댕이가 배 밖으로 나온 놈 같다.

장 부장의 집안이 관리한다는 그 킨덱스는 사실 천진 그룹이 가진 권력과 영향력에 비하면 영 힘을 못 쓰는 축에 속했다. 더구나 진원호의 뒤에는 은 선생 같은 대단한 인물이 있었으니, 장 부장이라는 놈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었다.

이정목 팀장은 그 말을 듣고 놀라 다시 고개를 들어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무대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들어 보니 진환이 부른 경호원 몇 명이 외부 회사의 경비원들을 붙잡고 있었다.

"당신들이 더 이상 물러가지 않으면, 내가 손찌검을 할 거야!"

진환은 여전히 그렇게 길이길이 날뛰고 있었다.

이정목 팀장이기의 손이 떨려왔다.

‘젠장.. 저기 서 있는 외부 경호원들은 현금 수송을 할 때 고용되는 그런 경호원들인데..’

자신은 조금 전 진원호의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두 대의 슈퍼카를 앞에 두고 무슨 실수라도 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진환을 가리키며,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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