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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장

카톡 방에 메시지를 보낸 후 시후는 온갖 메시지를 쉴 새 없이 받았다.

가장 먼저 답한 사람은 민정이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셔요! 제가 내일 꼭 찾아 뵙고 축하드리겠습니다!"

이어 진원호 역시 곧바로 답을 보냈다.

"아, 은 선생님! 초대에 감사드리며, 내일 꼭 가서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 대표는 "은 선생님, 내일 제 아들과 조카를 함께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축하하는 김에 이 두 녀석들의 사죄도 다시 한 번 받아 주십시오!”

초대받은 이들은 시후가 자신들에게 연락을 해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해 마지않았다. 왜냐하면 내일처럼 시후의 아내와 관련된 일에 참석하게 된다면 시후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나는 내일 개업식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살짝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이 그녀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준비했다는 걸 어찌 알겠는가?!

집에 돌아온 유나는 내일 아침 개업식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씻고 쉬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그 때문에 시후도 함께 방으로 들어가 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내일 어떻게 아내를 가장 주목 받는 여자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

다음 날.

오늘은 바로 유나가 정한 사무실 개업일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해 둔 자본이 별로 없는데다, 이제 막 자영업의 세계로 걸음마를 뗀 유나였기에 그녀는 강남에서 조금 떨어진 사당에 위치한 영성 빌딩이라는 곳에다 사업장을 차렸다.

영성 빌딩은 사실 엠그란드 그룹 계열사의 건물이었지만, 사실 언급할 가치가 별로 없었다. 엠그란드 그룹은 이런 부동산 운영까지 관리할 수는 없기에, 일부 중개 회사와 계약하여 대신해서 처리를 하는 편이었다.

원래 시후는 이태리 부회장에게 영성 빌딩의 한 층 전체를 그대로 비워 유나에게 작업실을 만들어 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유나에게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유나가 자신이 가진 돈으로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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