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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장

이태형의 말에 WS 그룹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렇게 갑부로 유명한 이태형이 유나를 축하해주러 직접 왔다고?!

이것들이 언제 이렇게 부자들과 알게 된 거야? 이런 인맥이 생겼다고?

김창곤은 마음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상대방이 이렇게 자신을 무시할 줄은 몰랐고, 혹시라도 비위를 상하게 한다면 자신에게 욕을 퍼부을 것 같은 얼굴을 했던 것을 떠올리니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그는 급히 뒷걸음질 쳐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혜빈은 의심 가득한 얼굴로, 나지막하게 곁에 있던 김혜준에게 물었다. "저 뚱보가 정말 그렇게 갑부야? 어떻게 온 거야? 그리고 저런 쓰레기가 무슨 저런 사람의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김혜준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지막하게 돌아섰다. “아닌 것 같은데..?"

여기에 있던 사람은, 이태형을 만난 적이 없었다.

눈앞에서 저렇게 시후에게 빌빌대고 있는 이태형은 자신들이 소문으로 듣던 사람과 전혀 다른 인물 같아 보였다.

이때 이태형은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는 유나에게 그 상자를 건네며 "사모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공손히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께서 회사를 개업하신다고 하여, 제가 준비한 작은 성의입니다. 꼭 받아 주십시오!"

유나는 살짝 당황했다. 사실 그녀는 그를 초대하지도 않았고, 이태형이라는 사람도 모르는데 그저 선물을 준다고 덥석 받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여보, 이건 이 대표님의 성의니까, 받으면 될 것 같아요!"

유나는 그제서야 상자를 받아 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혜빈이 옆에서 "유나야 선물을 주시는데, 우리도 좀 보게 해줘!"

"맞아, 이 대표님은 엄청 유명한 재벌이신데.. 분명 선물도 엄청난 걸로 골라 오셨을 거야!" 김혜준도 혜빈의 말에 동의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유나는 시후를 한 번 바라 보고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선물상자를 열었다.

매우 정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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