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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장

그러나 그는 급하지 않았다. 이미 엠그란드에 초청장을 보낸 이상, 이태리 부회장이 불참하는 것은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도착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축하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창곤은 티를 내며 "어때? 아직도 인맥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곧 10시가 될 텐데.. 손님이 찾아오셨더라면 벌써 왔을 거야.

문 앞은 텅 비어 먼지만 날아다니고 있었고 마치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

"아버지, 이 병신은 진짜 손님이 한 명도 없어도 괜찮을 거예요. 정말 자기 신분이 어떤지.. 자신이 무슨 서울의 재벌가라도 되는 줄 착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혜준은 시후를 비꼬았다.

그때 갑자기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어디야? 여기인가???”

응? 이태형 대표?

시후는 지금 들어오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그의 얼굴을 보자 지난번 로이드 그룹이 우은찬을 데리고 행사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벼락을 맞고 죽었던 일이 떠올랐다. 시후는 그 때 그 행사 이후 이태형 대표를 한 번도 못 봤다. 그런데 아내의 개업식에 그를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왔지?

WS 그룹 가족들도 어안이 벙벙했다!

이태형?? 아니 그 돈 많다는 갑부 이태형 대표가 어떻게 여기에 올 수 있단 말인가?

이태형은 들어서자마자 시후가 서 있는 사무실로 달려 들어왔다.

WS 그룹 사람들이 잠시 의아해하며 눈을 마주치자 김창곤은 발을 한 걸음 내디디며 입을 열었다.

“며칠 전에 한 무역회사 대표님을 알게 되었는데.. 이 대표와 친하게 지냈다고 하던데.. 이태형 대표에게 날 소개한 것 아니겠어?"

말을 마친 김창곤은 옷을 한 번 추스르고는 이태형 대표를 마중 나갔다.

신 회장은 감히 대단한 사람인 척 행동하지 못하고 큰 아들의 뒤를 따라 문 입구로 걸어 나왔다.

뚱뚱한 체형의 이태형이 다가왔고 그는 재빨리 시후의 곁으로 다가갔고, 김창곤은 아는 척도 하지 않고 무시하며 말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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