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스마트 키로 부가티의 잠금을 해제하는 순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이 부가티가 정말 저 청년의 것이라니!?장 부장도 눈 앞이 캄캄해졌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지?저 은시후라는 놈.. 데릴사위가 아닌가? 어떻게 이렇게 비싼 차를 살 수 있는 거야?여진 역시 더욱 어안이 벙벙했다. 저 사람.. 부가티를 살 수 있다고?이때 시후는 유나를 데리고 조수석 문 앞으로 와 "여보, 이 차 타고 한 바퀴 돌아볼까요?!”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유나는 미심쩍은 표정으로 "이 차가 정말 당신 거예요?"라고 물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열쇠 여기 있잖아요? 남편이 어떻게 당신을 속일 수 있겠어요?"그리고 시후는 서둘러 설명을 덧붙였다. "여보, 실은 진원호 대표가 나에게 빌려준 차예요. 내가 대표님을 대신해서 한 번 체험해 달라는 건데, 아까 그냥 장 부장에게 그렇게 말 한 거니까 그 사람에게는 사실을 말하면 안 돼요 알겠죠?”시후는 이 두 대의 슈퍼카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사실 오늘 도훈에게 유나가 이곳에 어떤 남자와 있다는 사실을 듣지만 않았더라면 심지어 이 두 대의 차를 받아 가는 것도 귀찮았을 것이다.게다가 그는 아내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유나는 분명 이런 차를 평소에 타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왜냐하면 너무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그래서 그는 비로소 이런 거짓말을 지어내, 아내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한 후에 다시 차를 몰고 돌아올 것이고 그 차는 이정목 팀장에게 다시 맡길 생각이라고 했다.유나는 그제서야 문득 깨달음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시후가 계속해서 풍수를 가지고 거물들을 속이는 것이 두려웠다. 왜냐하면 사람은 속이려고 하면 할수록 더 많아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반드시 더 많은 화를 겪게 될 것이니까..하지만 다른 사람이 차를 빌려준 것이라고 하니, 당장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보였다.이렇게 생각을 하니 한결 마음이
여진도 많은 경호원들에게 제압을 당한 뒤 머리가 산발이 되었고 화장이 다 번졌고, 진환도 절뚝거리며 괴로워했다.이정목 팀장은 이 두 사람을 전시장에서 직접 내쫓아 버렸다.진환은 시멘트 바닥에 누워, "저 은시후라는 새끼가 도대체 누구야아아아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여진 역시 "제가 보기에 기껏해야 운전 기사라고요! 무슨 은 선생님? 다들 미쳤어!!"라고 말했다.진환은 쿨럭대며 "이 미꾸라지 같은 새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소리질렀다. "그리고 김유나! 내 손에서 절대 벗어날 생각하지 마!"…한편 부가티는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슈퍼 럭셔리 스포츠카는 길거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그리고 부가티를 처음 타본 유나는 너무나도 신기했다.세계 정상급 슈퍼카인 만큼, 사람들은 이 차를 한 번 몰아보거나 타볼 기회를 갖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유나의 호기심은 얼마 안 가 다 사라지고 말았다. 시후가 차를 몰고 얼마 가기도 전에 유나는 재빨리 그에게 "우리, 어서 이 차 돌려주러 가요 여보! 나중에 그 진 대표님이 문제 제기하지 않도록요!"라고 말했다.시후는 "진 대표님은 엄청 좋은 분이에요."라고 말했다.“그래도 안 돼요! 이미 이 차 한 번 타봤잖아요! 어서 집에 가요!”시후는 그녀가 완강하게 버티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곧 다시 전시장으로 차를 돌려 다시 전시대에 세워 두었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정목 팀장은 시후를 깍듯이 맞아들이며 "은 선생님, 어떠셨습니까? 마음에 드세요?"라고 확인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음.. 이 차 두 대는 우선 어디 좀 잘 좀 맡아 주세요. 조만간 제가 필요할 때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이정목 팀장은 더 이상 묻지 못하고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 안심하십시오!”라고 말했다.시후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럼 저는 아내와 먼저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은 선생님 제가 모셔드리겠습
카톡 방에 메시지를 보낸 후 시후는 온갖 메시지를 쉴 새 없이 받았다.가장 먼저 답한 사람은 민정이었다."은 선생님 걱정 마셔요! 제가 내일 꼭 찾아 뵙고 축하드리겠습니다!"이어 진원호 역시 곧바로 답을 보냈다. "아, 은 선생님! 초대에 감사드리며, 내일 꼭 가서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임 대표는 "은 선생님, 내일 제 아들과 조카를 함께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축하하는 김에 이 두 녀석들의 사죄도 다시 한 번 받아 주십시오!”초대받은 이들은 시후가 자신들에게 연락을 해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해 마지않았다. 왜냐하면 내일처럼 시후의 아내와 관련된 일에 참석하게 된다면 시후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유나는 내일 개업식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살짝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남편이 그녀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행사를 준비했다는 걸 어찌 알겠는가?!집에 돌아온 유나는 내일 아침 개업식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 씻고 쉬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그 때문에 시후도 함께 방으로 들어가 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내일 어떻게 아내를 가장 주목 받는 여자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음 날.오늘은 바로 유나가 정한 사무실 개업일이다.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마련해 둔 자본이 별로 없는데다, 이제 막 자영업의 세계로 걸음마를 뗀 유나였기에 그녀는 강남에서 조금 떨어진 사당에 위치한 영성 빌딩이라는 곳에다 사업장을 차렸다.영성 빌딩은 사실 엠그란드 그룹 계열사의 건물이었지만, 사실 언급할 가치가 별로 없었다. 엠그란드 그룹은 이런 부동산 운영까지 관리할 수는 없기에, 일부 중개 회사와 계약하여 대신해서 처리를 하는 편이었다.원래 시후는 이태리 부회장에게 영성 빌딩의 한 층 전체를 그대로 비워 유나에게 작업실을 만들어 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유나에게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유나가 자신이 가진 돈으로 작은
유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조금 뒤, 사무실 유리창 너머로 지팡이를 짚은 채 유나의 큰 아버지와 혜준, 혜빈을 데리고 복도를 천천히 걸어오는 신회장이 보이기 시작했다.지난 번 혜준은 한 바탕 두들겨 맞고 경찰에 붙잡힌 뒤 할머니가 돈을 주고 풀려 났기에 시후를 본 그의 두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하지만 시후는 그를 상대하기 귀찮았다.오늘은 유나의 사무실 개업일에다가 자신은 괜히 그들과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 한 시후는 먼저 도발을 할 생각이 없었다.그런데 혜빈이 다가와 비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보고 인사도 안 드려? 그룹에서 나갔다고 굉장히 건방지게 변했네?"유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대답했다. "WS 그룹에서 우리를 쫓아냈으니, 우리는 이제 아무 상관없는 남남이거든.”"이런 망나니 같은!?" 신 회장의 지팡이는 맹렬하게 땅을 찔렀고, 그녀는 분노했다. "네 몸에는 WS 그룹의 피가 흐르고 있어! 그러니 넌 WS 그룹의 사람으로 태어났고, 죽어도 WS 그룹으로 죽는 거야!”시후는 이때 차가운 목소리로 냉정하게 말했다."너무 이중적이시네요. 예전에는 그렇~게 그룹에서 쫓아내겠다며 쳐다보지도 않다가, 갑자기 이제 와서 같은 집안 사람이라며 유나를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김혜준은 이를 갈며 말했다."어이, 지금 회장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너 같은 무능력자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시후는 그를 보며 물었다."지난 번에 정신차릴 정도로 제대로 안 맞았지? 내가 다시 교육 좀 시켜줄까?”김혜준은 그제서야 목을 움츠리고 가만히 서 있었다.지난 번 별장 일 때문에 그는 이미 시후가 어떤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사실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10명이있더라도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그냥 빨리 조용히 자리에 있는 게 나을 것이었다.이때, 유나는 처음으로 입술을 잘근 씹으며 고개를 돌려 신 회장을 바라보았다. "죄송하지만
시후의 말에 혜준은 경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비꼬듯 말했다."저기.. 은시후 씨.. 당신이 뭐 알아봤자 당신이랑 비슷한 것들만 알지, 자기가 뭐라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아? 무슨 거물들을 데리고 온다고?!”옆에 있던 혜빈은 "어우, 능력도 없는 주제에 허풍만 늘어가지고?! 오늘 개업식에 아무도 오지 않으면 내일 이 작업실은 온 동네 웃음거리가 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할지 봐야겠네?”그녀의 말을 들은 유나는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개업식은 사실 대표의 인맥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과 같았다.손님이 많이 찾아온다면 회사의 인맥이 엄청나고 실력도 있다는 증거로 생각되었고, 특히 유명인사라도 방문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이다.하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다면, 그녀의 회사는 어떤 회사와 협력을 할 수 있겠는가?만약 오늘 엠그란드 그룹에서 한 명이라도 온다면 아마 자신의 회사에 적지 않은 힘을 더해줄 것이다. 그러나, 유나도 또한 자신이 없었다. 과연 엠그란드 그룹이 자신을 상대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자 신 회장이 입을 열었다. “유나야 이제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아무도 안 오지 않니? 이런 작은 사무실에 누가관심이 있겠어? 그러니 그냥 돌아와서 WS 그룹 일을 도와주면 이렇게 외면을 받을 일도 없고 능력도 뽐낼 수 있겠지!"유나의 회사의 오픈 사실을 알고 난 뒤, WS 그룹은 예전에 친분이 있던 일부 협력사에 연락을 했었다. 그러자 상대 회사들은 모두 유나가 WS 그룹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의 사무실 개업식에 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유나의 회사 와도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그러니 신 회장은 감히 오늘 이곳에 유명한 귀빈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보증할 수 있었다.그렇게 되면 유나는 자연히 실망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 자신은 유나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이었다!유나는 마음이 급해졌고 아
그러나 그는 급하지 않았다. 이미 엠그란드에 초청장을 보낸 이상, 이태리 부회장이 불참하는 것은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지금 도착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축하 선물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김창곤은 티를 내며 "어때? 아직도 인맥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곧 10시가 될 텐데.. 손님이 찾아오셨더라면 벌써 왔을 거야.문 앞은 텅 비어 먼지만 날아다니고 있었고 마치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아버지, 이 병신은 진짜 손님이 한 명도 없어도 괜찮을 거예요. 정말 자기 신분이 어떤지.. 자신이 무슨 서울의 재벌가라도 되는 줄 착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혜준은 시후를 비꼬았다.그때 갑자기 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왔다.“아이고, 어디야? 여기인가???”응? 이태형 대표? 시후는 지금 들어오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그의 얼굴을 보자 지난번 로이드 그룹이 우은찬을 데리고 행사를 하다가 그 자리에서 벼락을 맞고 죽었던 일이 떠올랐다. 시후는 그 때 그 행사 이후 이태형 대표를 한 번도 못 봤다. 그런데 아내의 개업식에 그를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왔지?WS 그룹 가족들도 어안이 벙벙했다!이태형?? 아니 그 돈 많다는 갑부 이태형 대표가 어떻게 여기에 올 수 있단 말인가?이태형은 들어서자마자 시후가 서 있는 사무실로 달려 들어왔다.WS 그룹 사람들이 잠시 의아해하며 눈을 마주치자 김창곤은 발을 한 걸음 내디디며 입을 열었다.“며칠 전에 한 무역회사 대표님을 알게 되었는데.. 이 대표와 친하게 지냈다고 하던데.. 이태형 대표에게 날 소개한 것 아니겠어?"말을 마친 김창곤은 옷을 한 번 추스르고는 이태형 대표를 마중 나갔다.신 회장은 감히 대단한 사람인 척 행동하지 못하고 큰 아들의 뒤를 따라 문 입구로 걸어 나왔다.뚱뚱한 체형의 이태형이 다가왔고 그는 재빨리 시후의 곁으로 다가갔고, 김창곤은 아는 척도 하지 않고 무시하며 말했다. "은
이태형의 말에 WS 그룹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이렇게 갑부로 유명한 이태형이 유나를 축하해주러 직접 왔다고?!이것들이 언제 이렇게 부자들과 알게 된 거야? 이런 인맥이 생겼다고?김창곤은 마음속으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상대방이 이렇게 자신을 무시할 줄은 몰랐고, 혹시라도 비위를 상하게 한다면 자신에게 욕을 퍼부을 것 같은 얼굴을 했던 것을 떠올리니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래서 그는 급히 뒷걸음질 쳐 한쪽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혜빈은 의심 가득한 얼굴로, 나지막하게 곁에 있던 김혜준에게 물었다. "저 뚱보가 정말 그렇게 갑부야? 어떻게 온 거야? 그리고 저런 쓰레기가 무슨 저런 사람의 축하를 받을 수 있어?"김혜준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나지막하게 돌아섰다. “아닌 것 같은데..?"여기에 있던 사람은, 이태형을 만난 적이 없었다.눈앞에서 저렇게 시후에게 빌빌대고 있는 이태형은 자신들이 소문으로 듣던 사람과 전혀 다른 인물 같아 보였다.이때 이태형은 가방에서 작은 상자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그는 유나에게 그 상자를 건네며 "사모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공손히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께서 회사를 개업하신다고 하여, 제가 준비한 작은 성의입니다. 꼭 받아 주십시오!"유나는 살짝 당황했다. 사실 그녀는 그를 초대하지도 않았고, 이태형이라는 사람도 모르는데 그저 선물을 준다고 덥석 받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그러자 옆에 있던 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여보, 이건 이 대표님의 성의니까, 받으면 될 것 같아요!"유나는 그제서야 상자를 받아 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혜빈이 옆에서 "유나야 선물을 주시는데, 우리도 좀 보게 해줘!""맞아, 이 대표님은 엄청 유명한 재벌이신데.. 분명 선물도 엄청난 걸로 골라 오셨을 거야!" 김혜준도 혜빈의 말에 동의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유나는 시후를 한 번 바라 보고서, 여러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선물상자를 열었다.매우 정교하게
모든 빌딩의 사람들이 모두 이 난리통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해 밖으로 나오거나 쳐다보고 있었다. 그저 회사 하나가 개업했을 뿐인데.. 이게 무슨 일인가?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회사 입구에 있는 사람들을 훑어보았다.유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비록 몇몇 사람에게 초청장을 보내긴 했지만.. 사실 그녀와 별로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라 올 사람들이 아니었고, 게다가 자신이 아는 사람들 중에서는 저렇게 고급차를 끌고 선물을 줄 사람은 없어 보였다."와.. 저 꽃바구니 엄청 비싸 보인다.. 한 개만 해도 100만 원은 되는 것 같아!!”"와우, 이 저 화환도 좀 봐~~ 꽃들이 너무 예쁘다!!!"“저기 저거 네덜란드산 튤립 아니야? 희귀 난초도 있네? 그리고 저거 수천 만 원짜리 몬스테라 아니야? 저거 외국에서 들여와서 키우면 진짜 비싸다고 하던데??"고 말했다."어쩐지.. 해외에서 운송된 뒤에 바로 이곳으로 운송된 것 같아!""이렇게 보면 저거 다 금액이... 와.. 대체 얼마야?”"여기는 모두..... 화환만 해도 20개... 그럼...총 가격이 한 수천만 원 될 것 같은데?"“와 미쳤다.. 개업식 하나 하는데 화분이랑 화환만 수천만 원을 준다고?!""아니.. 꽃들은 얼마 못 가고 며칠 뒤에 다 시들어버리는 데.. 진짜 돈 낭비다.....”사람들의 수근댐을 듣고 있던 신 회장은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그녀도 꽃 심기를 좋아하여 자신의 집 앞 마당에 각양각색의 꽃을 심어 두었다.하지만 이렇게 해외에서 유명하고 값비싼 꽃씨를 얻기는 굉장히 힘들었다.혜빈은 할머니의 눈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할머니, 네덜란드 튤립을 너무 좋아하시던 게 기억이 나요.. 아까워서 사지 못하고, 국내산 튤립을 사셨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누가 유나에게 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하는 걸까요?"신 회장은 자신의 튤립을 다른 사람의 네덜란드 튤립과 비교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짜증이 났다.그러자 그녀는 속으로 더욱 질
홍원산은 시후의 말에 겁에 질려 거의 즉시 심장마비가 올 뻔했다. 만약 시후가 조금 전 자기가 했던 말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그것은 시후가 그의 방식으로 자신에게 똑같이 갚아준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자신의 입을 찢고 혀를 뽑겠다는 뜻이 될 것이었다. 자신의 몸이 과연 이런 고통을 견딜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설령 견딜 수 있다 해도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아마 반쯤 죽은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이 생각에 홍원산은 극도로 두려워하며 가슴을 움켜잡고 극심한 가슴의 통증을 참으며 울부짖었다. "은 선생님, 저는 나이가 많아서,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 없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당신이 견딜 수 없으면 그냥 여기서 죽어도 돼. 당신이 죽든 살든 나는 신경 안 쓰거든." 홍원산은 눈물로 인해 눈이 퉁퉁 부었고, 계속해서 시후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울부짖었다. "은 선생님, 정말 잘못했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말했다. "말만 반복한다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무릎 꿇고 있는 임 사범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한때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으니 계속 수련을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있지만, 어떻게 행동할지는 너에게 달려있다." 임 사범은 이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으며, 본능적으로 홍원산을 쳐다보며 큰소리로 말했다. "홍원산, 이 늙은 개가 날 망쳤어!" 말을 마친 임 사범은 곧바로 달려가 홍원산의 머리를 팔꿈치로 감싸고 두 손으로 그의 입을 크게 찢어버렸다. 홍원산은 고통에 몸을 떨며 소리를 질렀지만, 임 사범은 그를 그냥 놔두지 않고 곧바로 그의 혀까지 뽑아내려고 손을 뻗었다. 유미경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급하게 시후에게 말했다. "은 비서님... 이러다 사람 죽어요..." 그러자 시후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임 사범에게 말했다. "그만 둬, 혀는 남겨두자고. 나중에 그가 무릎 꿇고 개처럼 짖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알겠습
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 사범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내가 왜 블랙 드래곤의 대원들이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는지 아나?!" 그러자 임 사범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압니다... 금지약물은 단기적으로 무술 실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인체의 잠재력을 초과하여 미리 과도하게 소비하게 되어 몸에 큰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결국, 이득보다 해가 크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습니다..." 성도민은 임 사범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떨고 있는 홍원산을 가리키며 다시 물었다. "비록 너는 이제 블랙 드래곤의 대원이 아니지만, 과거에 우리 블랙 드래곤의 대원이었고, 블랙 드래곤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너는 왜 이렇게 타락해서 이런 쓰레기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임 사범은 울면서 고백했다. "리더... 저는 한때 어리석었고, 욕심에 눈이 멀어서 이 늙은 개에게 속아 홍문의 사범이 되었습니다... 저는 리더와 블랙 드래곤의 수많은 대원들에게 수치를 안겼습니다.. 부디 리더께서 저를 벌해주시길 바랍니다!" 성도민은 말했다. "너는 이제 블랙 드래곤의 대원이 아니니, 네가 무엇을 하든 블랙 드래곤과는 상관없다. 그러니 블랙 드래곤에게 수치를 주었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성도민은 시후를 향해 손을 모아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사람은 이제 블랙 드래곤의 대원이 아니지만, 과거에는 제 휘하에서 일했던 인물입니다. 지금은 타락하여 나쁜 일에 가담하고, 눈이 멀어 선생님을 해치려 했으니, 저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처벌할지는 은 선생님께서 정하셔야 합니다." 성도민의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두 시후에게 쏠렸다. 그때, 사람들은 비로소 깨달았다. 왜 시후가 홍원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바로 시후가 진정한 보스였기 때문이었다. 블랙 드래곤에서 그 유명한, 전 세계를 떨게 했던 성도민조차 시후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으니, 그
임 사범은 갑자기 무릎을 꿇었고, 시후와 블랙 드래곤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두 눈을 크게 뜨고 충격을 받았으며, 마치 벼락을 맞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다시피, 임 사범은 홍콩에서 유일무이한 최고의 존재였기 때문이다. 홍콩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지만 많은 무술 고수들에게 결코 좋은 은신처가 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홍콩의 패거리들은 영화에서처럼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진짜 갱단 앞에서는 그저 진흙 장난을 하는 애들 무리일 뿐이었다. 갱단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나면 배 한 척을 타고 어촌 섬으로 가면 끝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었다. 그래서 많은 홍콩이나 중국인 갱단들은 일본이나 더 먼 미국으로 가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이곳에서 더 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 사범은 홍콩 갱단 중에서도 능력으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홍원산 같은 원로들도 임 사범에게는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바로 이런,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인물이 갑자기 다른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고 떨며, 마치 파킨슨병에 걸린 것처럼 몸을 떨고 있다니... 이 장면은 모든 사람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일이었다. 사람들은 너무 놀라 말을 할 수 없었고, 홍원산은 더욱더 정신이 혼미해져서 이 일이 무슨 일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홍원산은 노련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놀라며 사고를 멈추는 동안 임 사범의 말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했다. ‘리더... 뭐 리더?! 이 사람이...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가?!’ 그는 이런 생각을 하고서 완전히 정신을 잃은 채 온몸이 굳어버린 임 사부를 보고 확실한 답을 찾으려 했다. 이때, 성도민은 임 사범을 바라보며 찌푸린 얼굴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블랙 드래곤의 일원인가?" 그러자 임 사범은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리더... 저... 저... 저는 블랙 드
말을 마친 후, 부하는 급히 몸을 돌려 뛰어들어와서 다급히 외쳤다. "대표님! 밖에 네 사람이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아 아니! 네 명이 아니라 네 명 중 한 명은 어깨에 사람을 메고 있습니다..." 홍원산은 눈살을 찌푸리며, 어깨에 메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 아들처럼 아끼는 장소운임을 짐작했다. 그래서 그는 중얼거렸다. "세 명? 세 명이 감히 여기에 와서 깽판을 친다고? 여기에 백 명이 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들어오라고 해!" 그러자 부하는 서둘러 밖으로 나가 성도민에게 말했다. "들어오십시오!" 성도민은 아무 말없이 첸, 워커와 함께 안으로 대담하게 들어갔다. 이때 홍원산은 마치 자신이 승리한 듯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는 시후가 단순히 막 나가고 교만하고, 또한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조롱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 홍콩에 처음 왔다고 허세만 부리지 말고, 머리를 써야지! 이런 상황에서 내 증손자 소운이가 네 유일한 카드일 텐데, 내가 너였다면 이 카드를 끝까지 우려먹었을 거다. 그런데 넌 그 카드를 자진해서 되돌려줬다, 네 IQ는 참 감동적인 수준이로구나. 너처럼 어리석은 놈은 내가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처음 봤다." 시후는 성도민 세 사람을 본 뒤, 웃으며 그들에게 말했다. "자, 성도민 씨. 소개하죠. 이 쪽은 바로 유명한 홍문의 홍원산 리더. 이 늙은이가 내게 홍콩에서 살아남는 경험을 전수해주고 있군. 이곳에 와서 같이 들어 보도록 하죠." 그러자 시후 앞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던 임 사범은 본능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시후가 부른 지인들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뿐일 거라고 생각했으나, 시후가 부른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았을 때, 그는 모든 신경이 마비된 듯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은 강렬한 어지러움으로 가득 차, 제대로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여기서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과 블랙 드래곤의 네 핵심 멤버 중 두 명을 만
“사람을 불러?” 임 사범은 경멸하는 듯 냉소를 지으며 한 마디 했다. "왜, 아직도 도와줄 사람을 찾으려고 하는 건가?"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도와줄 사람은 아니고, 당신들은 장소운의 행방을 알고 싶어 하지 않나? 그래서 내가 지금 바로 전화를 해서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오게 할 수 있거든." 홍원산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자식, 죽음이 코 앞에 있는데도 알지를 못하는구나. 네가 전화 한 통으로 도와줄 사람을 몇 명 불러온다고 해서 이곳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홍원산의 구역에서는 그 누가 오더라도 널 데려가지 못한다!" 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누구에게 날 데려가라고 할 필요는 없어. 늙은 개 같은 네 놈을 처리한 뒤, 나는 그냥 걸어서 나가면 되거든. 그때는 네가 무릎을 꿇고, 개처럼 기어 다니며 개처럼 짖어대면서 나를 쫓아내게 될 걸." "이 개 자식이?!" 홍원산은 완전히 분노했다.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임 사범에게 소리쳤다. "죽여! 당장! 즉시!" 그러자 옆에 있던 장운추는 당황해서 바로 홍원산에게 말했다. "대부님, 잠시만요! 지금은 무리하게 행동하면 안 됩니다! 소운이가 아직 그 사람 손에 있으니까요. 저 놈의 말에 의하면, 밖에 동료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너무 서두르면 소운이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어요!" 장운추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아들 장소운의 안전이었다. 그는 아들을 보기 전까지는 홍원산이 시후를 함부로 대하도록 할 수 없었다. 만약 시후를 자극해서 동료들이 아들에게 피해를 주면, 소중한 아들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홍원산은 그 말을 듣고, 장소운의 생사를 확인한 뒤에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음을 알았다. 그렇지 않다가 만약 장소운이 위험에 처하기라도 한다면, 장운추가 약속한 3년에 6천만 달러는 물거품이 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식, 만약 소운이가 무사히 돌아오면 널 고통 없이 죽여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
수련은 늘 더 높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낮은 사람의 능력을 볼 수 있고, 낮은 능력을 가진 사람은 더 높은 사람의 능력의 크기를 알아차릴 수 없는 법이었다. 시후는 한 눈에 임 사범 자신이 무술 수련자임을 한눈에 알아봤지만, 정작 자신은 그가 어떤 수련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것은 시후의 실력이 자신보다 더 뛰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만약 시후가 4스타 장군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것이라면, 그는 정말로 자신 만만할 만한 자격이 있었다. 만약 시후가 5스타 장군 정도의 무술 수련자라면, 손톱을 까딱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반격할 수 있을 것이다!임 사범이 당황한 것을 보고 시후는 일부러 말했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어. 그들이 모두 당신이 3스타 장군이라고 말하던데.” 사실 시후는 그저 헛소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시후는 임 사범에 대한 이야기나 그의 무술 수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후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임 사범이 너무 두려워 급히 도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임 사범은 이들 중에서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비겁하게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면 무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임 사범은 시후의 말을 듣고 즉시 안도감을 느꼈다. 사실 그는 3스타 장군이었던 사람으로 홍문에서 굉장히 유명했다. 홍콩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의 명성과 힘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시후가 자신이 3스타 장군이었다는 말을 들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거만하게 말했다. “사실 나는 블랙 드래곤의 3스타 장군이었다!”시후는 살짝 놀란 듯하며 눈썹을 치켜 올리고 미소를 지었다. "오? 블랙 드래곤의 사람이었나요? 바로 그 용병 조직 블랙 드래곤?" "그렇다!" 임 사범은 차갑게 대답했다.“그렇다면 누가 당신의 상사죠? 성도민인가?" 임 사범은 화를 내며 대답했다. “입 조심해! 감히 블랙 드래곤의
유미경의 말에 유가휘는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본능적으로 물었다. "미쳤어? 여기 남아 있으면 죽을 길 밖에 없다, 그걸 모르니?" "상관없어요." 유미경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떠나든 말든, 죽든 살든, 나는 은 비서님과 함께 할 거예요!" 유가휘는 마음이 급해졌다. "미경아! 지금은 의리를 따질 때가 아니다! 지금은 한 명이라도 살아나면 그게 더 낫지, 두 사람 다 죽을 바엔 말이다!" 유미경은 결연한 눈빛으로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마요, 아빠만 가세요." 그러자 유가휘는 화가 나서 발을 구르며 말했다. "정말 정신이 나간 거냐?! 여기 남아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유미경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요, 상관없다고요! 나는 은 비서님과 함께 있을 거예요!" "젠장!" 유가휘는 이를 악물고, 수표책을 꺼내며 계속해서 수표를 작성하며 중얼거렸다. "그동안은 다 참았지만, 오늘만큼은 절대 안 된다!" 그는 수표를 찢어낸 후, 그것을 홍원산 앞에 놓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500만 달러 수표가 여기 있습니다. 나는 딸과 함께 떠나겠습니다!" 홍원산은 수표를 확인한 후, 그것을 주머니에 넣으며 냉담하게 말했다. "빨리 가시죠. 내 인내심이 다 떨어져 가니까." 유가휘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그는 유미경의 팔을 잡고 크게 외쳤다. "지금 바로 나와 함께 돌아가자!" "나는 안 가요!" 유미경은 갑자기 급해졌고, 유가휘의 손길을 피하려 애쓰며 본능적으로 시후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두 눈에서는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후는 마음이 아파, 이렇게 말했다. "미경 씨, 나는 걱정하지 마세요. 회장님과 함께 가세요. 나머지 일은 제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유미경은 시후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었고, 시후가 자신을 떠나라고 말한 것처럼 느껴져 울면서 말했다. "나는 안 가요... 당신과 함께 있을 거예요!" 그러자
그래서 홍원산은 표정을 조금 누그러뜨리며 웃으며 말했다. "유 대표, 확실히 기백이 대단하시군요, 정말 감탄합니다!" 유가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홍 대표님, 선택은 한 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자 홍원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유 대표, 솔직히 말해서 오늘 이 일은 500만 달러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가휘는 잠시 눈살을 찌푸린 후, 유미경과 시후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말했다. "500만 달러는 괜찮지만, 나는 이 두 사람을 모두 데려가야 합니다." 그러자 홍원산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하, 유 대표, 상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내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당신 딸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른 것이지, 이 두 사람을 모두 데려가라는 건 아닙니다. 당신 딸은 이 일에서 주범이 아니므로, 당신의 체면을 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런 뒤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 놈은, 당신이 오늘 아무리 돈을 더 내도 데려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자식의 목숨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유가휘는 홍원산의 눈빛에서 살기를 느끼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홍원산이 진심으로 시후의 목숨을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시후가 만약 홍콩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자신과 TS Shipping의 협력은 영원히 끝장나게 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급히 홍원산에게 말했다. "홍 대표님, 저는 오늘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러 왔습니다. 가격을 말씀해 주시면, 그 돈을 드리고 이 두 사람을 데려가겠습니다. 필요하면 더 많은 돈을 드릴 수도 있고요!" 그러자 홍원산의 눈썹이 찌푸려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놈이 내 손자를 납치했고, 방금 나에게 막말까지 했습니다. 저 놈을 풀어주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고개를 들겠어요?" 그러자 유가휘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급히 말했다. "홍 대표님, 이 젊은이는 처음 홍콩에 왔고, 홍콩 상황
유가휘는 홍원산이 협박을 시작한 것을 보고, 이 일이 더 이상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표정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홍 대표님, 그렇다면 이 일을 대체 어떻게 해결하시려는 건지, 직설적으로 말해 주세요." 홍원산은 유가휘를 보고, 다시 유미경을 바라보며 냉소를 지었다. "유 대표, 내가 나쁜 놈이라고 하지 마시오.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당신의 딸은 홍문 사람들에게 손을 댄 적도 없고, 내 손자에게도 해를 끼친 적이 없어요. 그냥 1천만 달러만 내면, 딸을 데리고 가도 괜찮습니다." "1천만 달러?!" 유가휘는 마치 꼬리라도 밟힌 듯, 바로 반박했다. "홍 대표님, 이건 도대체 무슨 말씀입니까? 당신이 말씀하셨잖아요, 제 딸은 손도 대지 않았다고. 손도 대지 않았는데 1천만 달러라니, 너무 터무니없는 요구 아닙니까!" 그러자 홍원산은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어때요? 1천만 달러, 유 대표께는 그 정도 금액이 별거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나 홍원산에게는 다른 문제입니다. 홍문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어요. 돈이 없으면 거리에 나가 구걸할 수밖에 없고, 돈이 없으면 이 친구들은 원하지 않는 일들을 해야 합니다! 당신이 지금 책임져야 할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라, 홍문 전체라고!" 홍원산과 같은 노련한 인물은 협박을 완벽하게 터득하여 굉장히 능숙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유가휘도 바보는 아니었다. 홍원산의 말은 결국 홍문이라는 조직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일 뿐이었다. 유가휘는 돈과 권력이 있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일수록 돈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더 두려워하게 된다. 지금 딸이 홍원산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는 빌미를 주었으니, 자신이 희생하지 않으면 딸을 안전하게 데려갈 수 없다는 걸 유가휘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홍 대표님, 더 이상 말할 것 없고, 1천만 달러는 너무 과하네요. 200만 달러를 제시합니다. 이 일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