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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5장

시후는 종천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우천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서단 매니저와 스위트룸에서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게다가 그는 고은서를 따라다니며 구애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 이것은 더욱 마음에 안 들었다.

주우천이 안세진과 통화를 할 때 했던 거친 말들을 생각하면서 시후는 주우천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한국인들의 많은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었다. ‘공항에 마중 나온 여성 팬들처럼 보일 사람들을 고용해? 그러면 내가 널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해 주지.’

그 때 김혜빈이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형부, 종천우라는 가수를 아시나요?”

"나는 그 사람을 모르지만 곧 알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처제, 아직 처리할 일이 있어서.. 나중에 얘기해요.”

이 말을 들은 김혜빈은 전화를 끊고 싶지 않았지만, 재촉하지는 못하고 서둘러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바쁘시죠? 그럼 저도 공항에 가야 해서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시후는 전화를 끊고 즉시 안세진에게 연락했다. <이화룡 씨에게 전화해서 함께 오도록 하세요.>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재빨리 이화룡에게 연락한 뒤 시후에게 말했다. <도련님,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약 10분 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 시후는 살짝 웃음지었다. <공항에 연락망이 있으면, 오늘 출발한 개인 비행기 중에 인천에 도착한 것이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착륙 시간과 도착 시간을 확인하시고 위치, 픽업 계획에 대해서도 여쭤봐 주시고요.>

안세진은 호기심 어린 듯 질문했다. <도련님, 뭔가 계획이 있으십니까?>

시후는 웃으며 답했다. <주우천이 한국에 오고 있다고 하네요. 그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려고요.>

곧 안세진은 공항에서 메시지를 받았다. <중국 발 비행기 중에 20분 전 노선 허가를 신청한 민간 회사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2시간 안에 인천에 착륙합니다. 착륙 후 격납고에 정차할 예정이며 VIP 픽업 차량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착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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