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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9장

이렇게 뺨을 맞자, 주우천은 머리가 핑 도는 듯했다. 조금 전의 강경한 태도는 두 차례 연타로 뺨을 맞은 뒤 바로 수그러들었다.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단 한 번도 맞으면서 크지 않았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뺨을 두 번이나 맞고, 얼굴이 퉁퉁 붓는 듯한 느낌이 들자 그는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고 싶었다. 그는 지금 마치 늑대들에게 둘러싸인 닭 같았고, 이 사나운 사내 무리를 마주한 그는 이미 겁에 질려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경호원들은 이미 쓸모가 없어진 지 오래였고, 완전히 사내들의 놀림감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머뭇대며 질문만 하고 있었다. "저기 형님들, 무슨 오해라도 있으신 겁니까...?" 경호원들도 조금 전 통화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는 건 수백 명이나 되는 미녀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밖으로 나왔을 때 미녀는 단 한 명도 없고 오히려 조폭들만 수백 명이 서 있으니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오해는 무슨?!" 조금 전 주우천의 얼굴을 꼬집은 남자는 차갑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종천우의 팬이고 종천우를 매우 사랑하는 팬클럽이야! 우리는 종천우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환영하러 온 건데 왜 그래? 종천우 씨? 어때?! 우리 환영 인사가? 만족스럽죠?”

그러자 주우천은 울상이 되어 말했다. "형님, 농담 그만하세요... 나 같은 사람은 좋아할 만한 게 하나도 없어요. 제가 잘못한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꼭 바꾸겠습니다.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러자 사내들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 우리 귀여운 종천우 씨 왜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 우리가 당신을 환영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은 당신의 음악적 재능을 존경해서인데.. 게다가 우리는 당신을 위해 이렇게 호화 파티도 준비했다고요!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됐네! 어서 갑시다!" 그렇게 말한 후 그 사내는 옆에 있는 다른 사내들에게 윙크를 했고,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는 몸을 굽혔다. 한 사람은 주우천의 다리를 안아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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