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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8장

그러나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 주우천은 놀라고 말았다. 그는 거의 텅 비어 있는 통로를 바라보며 의심스럽게 말했다. “공항에 왜 이렇게 사람이 적죠? 우리들 말고는 다른 승객이 없는 건가요..?”

관리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건... 오늘의 교통 통제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지 않고 많은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습니다."

주우천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서울의 인천 공항이 아무리 항공편이 취소되더라도 이렇게 황량할 수는 없다.

그 때, 주우천의 소속사 관계자가 앞에 있는 반투명 유리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천 씨, 앞에 출구가 있어요. 밖에 팬분들이 많이 있으니 혹시 불편하면 경호원이 먼저 나가서 에스코트를 해 달라고 하던가, 나가기 전에 경호원들이 팬을 몰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주우천의 마음속에 있던 의심은 즉시 사라졌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난 항상 팬들을 가족처럼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저를 환영해준다면 당연히 인사해야죠!" 그 후 그는 재빨리 성큼성큼 걸어 유리문에 이르렀고, 어서 돈을 주고 데려온 300명의 아름다운 '팬'들에게 나가서 인사하고 싶었다. 곧 유리문이 열렸고, 통로 밖의 풍경이 주우천의 눈동자에 비쳤을 때, 그는 마치 뇌가 고전압 전기로 마비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왜냐하면, 이때 출구 밖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기는 했지만, 그가 상상했던 미인들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그의 눈 앞에는 덩치가 크고, 사악한 얼굴의 사내들이 떼로 서있었다.

주우천이 깜짝 놀란 그 순간, 얼굴에 두 개의 상처가 있고 굉장히 사나운 표정을 지은 사내가 큰 소리로 외쳤다. "종천우! 사랑해! 내 아를 낳아도!!”

군중 속에서 갑자기 휘파람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또 다른 사내가 소리쳤다. "이야아아!! 종천우! 나도 사랑해! 나도 낳아 줄 수 있어!!"

그 때 스포츠 조끼를 입은 한 남자가 문신으로 뒤덮인 큰 두 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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