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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2장

마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할아버지, 지금은 다른 사람을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한국을 안전하게 떠나는 거예요..! 우리 두 사람이 저 거대한 흰 벌레의 먹잇감이 된다면.. 그냥 끝이에요!!”

마성홍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마크 네 말이 일리가 있어... 일단 자신을 보호할 생각부터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럼 내일 소민지 양에게 연락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

다음 날, 갑자기 서울 시내에 소문이 퍼졌다..!

서울 외곽에 있는 봉황산의 공동 묘지에서 초자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어젯밤 묘지를 지키던 경비원이 악귀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었다. 그러나 소문은 빠르게 통제되었고, 이 일은 너무나도 초자연적이어서 일부 미신적인 중장년층만이 믿었으며 젊은이들은 그 사실을 비웃었다.

아침에 윤우선은 집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시후와 유나가 식사하러 내려오자 저녁 식탁에서 진지하게 말했다. "유나야, 은 서방 두 사람은 요 며칠 동안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해...! 그리고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도 어두워지기 전에 꼭 돌아와야 해!"

유나는 놀라서 물었다. "엄마, 왜 그래?"

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어젯밤 봉황산 묘지에서 누군가 악귀에 의해 살해 당했대! 심지어 그의 뇌도 사라졌다고 하던데?! 그가 죽었을 때, 몸의 온 구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고, 머리에는 거대한 구멍이 있었다고 하더라..! 머리 정수리에 구멍이 있었는데, 그 구멍은 컵 정도 되는 크기였고 그 구멍은 안에는 아무것도 없는 빈 껍질이었대!!!”

유나는 이 말을 듣고 힘없이 말했다. "엄마, 그런 건 다 미신이에요! 요즘 다 인기 몰이를 하려고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라니까요..? 세상에 귀신이 어디에 있어요..?”

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 그게 어떻게 거짓말일 수 있니?? 그건 진짜야?!! 내가 포함되어 있는 여러 채팅방에서도 이게 퍼져 나가고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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