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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6장

마성홍은 안세진의 날카로운 질문에 즉시 깜짝 놀랐다..! 그 역시도 이 문제가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왜 가보를 훔쳤을까..? 만약 이 가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분명 현금을 선택하여 모든 것들을 훔쳤을 텐데, 가치가 전혀 없어 보이는 낡은 나침반과 동전을 왜 가져가겠는가..?’ 이것을 생각하면서 마성홍이 가장 먼저 생각한 사람은 바로 선봉연이었다. 그는 선봉연이 자신의 가보인 나침반과 동전을 몰래 훔친 것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선봉연은 풍수는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마도 이 분야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 집안의 가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를 생각한 마성홍은 선봉연에게 직접 물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어서 경찰이 오기만 기다렸다. 그래서 그는 서둘러 안세진에게 물었다. "혹시 경찰이 도착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안세진은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최대 3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될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3분 후, 신비한 분위기의 청년이 그의 객실로 들어왔다. 그는 바로 조금 전 버킹엄 호텔에 도착한 시후였다. 시후는 들어와서 객실을 둘러본 다음 마성홍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그에게 물었다. "마성홍 씨 되십니까?”

강렬한 기운으로 가득 찬 시후의 외모를 본 마성홍은 그가 분명히 사복 경찰이라고 생각하고 서둘러 말했다. "안녕하세요 경찰관님, 저는 마성홍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 객실에서 매우 중요한 것을 도난당했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세진과 옆에 있는 다른 직원들에게 말했다. "제가 현장을 좀 조사하고 싶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먼저 나가 계시길 바랍니다.”

안세진은 시후를 알아보지 못한 척하며 서둘러 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한 뒤 다른 직원들에게 말하여 문을 닫고 객실을 나갔다. 이제 객실에는 시후와 마성홍, 그리고 마크만 남았다.

안세진이 문을 닫는 것을 본 마성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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