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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3장

선봉연은 정말 마성홍과 마크를 비밀리에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후의 추측대로 그는 버킹엄 호텔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았고 몰래 버킹엄 호텔 밖을 감시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버킹엄 호텔은 늘 사람들로 붐볐고, 거의 완벽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직원들의 도움 없이는 모니터링에서 들키지 않을 가능성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선봉연은 자신의 기술로 버킹엄 호텔 외부에서 호텔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성홍과 그의 손자를 끝까지 따라다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봉연은 마성홍을 100% 신뢰하고 있지 않았고 한편으로는 마성홍이 소극적이게 일을 처리하다 미스터리의 인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해 자신의 신용을 떨어뜨릴 까 봐 걱정했다. 결국, 그의 생각으로는 마성홍은 전혀 일을 도울 수 있는 부류가 아니었다. 따라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로 마성홍을 몰래 감시하는 것이고, 이 늙은이가 감히 등 뒤에서 허튼 수작을 부리려 한다면 먼저 그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선봉연은 마성홍이 이미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마성홍은 마크를 버킹엄 호텔에 남겨두고는 시후의 지시에 따라 혼자 호텔을 떠나 소민지의 외할아버지인 박진하의 옛 거주지로 향했다.

선봉연은 왜 마크가 마성홍과 함께 나가지 않은 것인지 알지 못했지만, 마크라는 젊은이에게는 별로 능력이 없었다는 점을 떠올렸다. 그래서 그는 마성홍이 자신에게 어떠한 속임수도 쓰지 못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렌트한 소나타를 몰고는 그의 뒤를 줄곧 따라다녔다.

마성홍은 박진하의 저택 근처에 오래 머물며 나침반을 꺼내보고, 옛날 동전을 던지기도 하면서 마치 뭔가를 얻은 척한 뒤 택시를 타고는 소민지가 사고가 났던 터널까지 다녀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마침내 버킹엄 호텔로 돌아왔다.

선봉연은 마성홍을 계속 따라다녔기 때문에, 그를 따라 박진하의 저택으로 간 다음 터널까지 향했다. 그는 이 노인이 분명히 단서를 찾았음에 틀림없다는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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