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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6장

이화룡은 감히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시후의 손에 열쇠를 건네주며 말했다. "도련님,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주십시오."

"알았어요." 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차 열쇠를 흔들며 말했다. “그럼 먼저 출발하겠습니다~”그렇게 말한 뒤 그는 택시에 올라 차에 시동을 걸고 버킹엄 호텔을 향해 차를 몰았다.

시후가 버킹엄 호텔 앞에 도착했을 때, 마성홍도 호텔 로비에서 나갔다. 그는 문으로 걸어가 시후가 운전하는 택시를 보고 시후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시후는 차를 몰고 그에게 다가가 창문을 내리고 "택시 타시려고요?”

"네!" 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봉황산 공동묘지로 가려고 합니다."

"봉황산에 가신다고요..?" 시후는 겁에 질린 척하며 말했다. "아니.. 한밤중에 왜 그런 곳으로 가려고 하십니까? 밤에는 그런 곳에 안 가는데요.. 불길하기도 하고..”

그러다 마성홍은 서둘러 말했다. "기사님, 봉황산에서 할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불길하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돈을 좀 더 드릴게요.”

시후는 이 말을 듣고 눈을 굴리며 물었다. “얼마나 더 주시려고요..?”

마성홍은 5만 원권 지폐를 여러 장 꺼내 시후에게 건네 주며 말했다. "일단.. 100만 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후는 마성홍을 보고 크게 눈을 뜨는 척하며 행복하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오오!! 좋습니다! 어서 차에 타세요!"

그러자 마성홍은 차문을 열고 택시에 올라탔다.

시후는 빠르게 출발했고 차량은 봉황산으로 향했다.

봉황산으로 가는 도중에, 마성홍은 초조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혹시라도 선봉연이 우리를 미행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그가 미행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완벽하게 연기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즉시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까요."

마성홍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곧 그곳에 도착하면 제가 직접 들어가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계획이 있으십니까?"

"차에서 내리면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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