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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7장

소지빈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불평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는 소민지가 말한 것들이 그의 할아버지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할아버지가 이 모든 것이 소민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할아버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그는 소성봉의 장손이기는 했지만, 소성봉에게 불쾌감을 준다면 소성봉은 즉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잃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제 소지빈은 동생 소민지와는 달랐다. 소민지는 이제 수백, 수천 억의 가치가 있는 사업권을 손에 넣었고, 외부에 이 사실이 공개된다면 그녀는 이미 한국에서 가장 젊고 부유한 여성이게 될 지도 모른다. 이것을 생각하자 소지빈은 더욱 불편함을 느꼈다.

그러나 박진하를 포함한 가족들은 소민지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기뻐했다.

박진하는 손뼉까지 치며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민지야, 아주 잘 했다!! 소성봉 회장 그 인간은 이 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 인간은 충분한 대가를 지불해야 해!! 이전에 미스터리의 인물이 영상을 노출했던 것 때문이 이미 그 인간의 평판이 무너졌으니, 사실 여기에 모욕을 더하는 건 진정한 의미가 없어! 그러니 이렇게 실질적인 보상을 받는 것이 더 영리한 일이다!”

소민지의 삼촌인 박봉주는 다소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그런데, 엘에이치 그룹의 해운 운송 사업권은 사업을 종료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하루 손실액이 막대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 경우 안타깝지만.. 민지가 이걸 받았다고 하더라도 흑자 전환을 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소민지는 일부러 주변에 있는 오빠를 곁눈질하고는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상관없어요. 이 손해를 모두 수익으로 바꿀 방법을 찾지 못하면 모조리 매각한 뒤 수익 실현을 해버릴 거니까요! 배가 움직이지 못한다면, 배를 팔아야 하겠죠? 그때쯤이면 할인해서 팔아도 최소한 1000억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박봉주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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