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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4장

"정말 죽었다고요..?" 마크는 이 말을 듣자 다시 겁에 질려 초조하게 말했다. "그럼... 저건 영화에 나오는 좀비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요?!"

"아니다..!" 마성홍은 손을 흔들며 진지하게 말했다. "저것은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의식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벌레에 의해 조종되고 있는 거야..!”

"예..? 벌레..요..?!" 마크는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그런 벌레가 움직이는 원리는 뭐죠?!"

마성홍은 심각하게 말했다.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무자비하고 사악한 도술 수법의 일종이지.. 이런 벌레들을 사용하는 도술법은 바로 독충 떼를 키워서 서로 죽이게 한 뒤에 마지막으로 살아남는 벌레를 키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도술은 상대적으로 저급하지.. 사실 독사나 늑대를 키워서 사람을 물게 하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딱히 수준 높은 도수이 아닌 거야." 마성홍은 이 말을 한 뒤 주제를 바꾸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러나 정말 강력한 도술 고수들은 일반 사람들이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벌레들을 사용한다. 심지어 전세계 최고의 생물학자조차도 그 벌레들을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르지. 그 중 다수는 이미 자연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수련자들 사이에서만 비밀리에 전해 내려오는 종류는 바로 저 기생충이다.. 저 기생충은 하늘을 날아 다니고 땅으로 도망갈 수도 있으며, 이 벌레를 키우는 주인의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 그러니 내 생각엔 저 경비원은 이미 벌레의 주인에게 홀린 것 같다... 그가 우리를 초대하려 한 것이고, 주인의 뜻을 따랐던 게 틀림없다.."

마크는 창백한 얼굴로 물었다. "벌레를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으로 그것을 조종하고, 그 벌레들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시체를 조종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이... 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소리 아닌가요?!"

마성홍이 답했다. "서양에도 텔레파시에 관한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 물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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