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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8장

이때 안세진의 부하들은 호텔 입구에서 몰래 마성홍과 마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그들의 행방을 역추적하고 있었다.

마성홍은 누군가가 자신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택시는 버킹엄 호텔 문 앞에 멈췄고, 마성홍은 마크의 도움을 받아 차에서 내렸다. 지친 두 사람은 곧바로 휴식을 위해 빠르게 객실로 돌아갔다.

안세진의 부하들과 진주 하씨 일가의 사람들은 택시를 쫓아 현장을 떠났다. 몇 분 뒤, 그들은 택시를 교차로에 강제로 정차시켰고, 안세진의 부하 중 한 명이 즉시 택시 운전석으로 다가와 기사를 바라보며 물었다. "방금 내린 노인과 손자는 어디를 다녀온 겁니까?”

"그건......" 여러 사람들의 무리를 본 택시기사는 사실대로 대답해야 할지 몰라 잠시 긴장했다.

그러자 안세진의 부하가 현금 100만 원을 창문 틈으로 던지며 말했다. "우리는 이화룡의 부하들이다. 솔직하게 대답해! 그러면 아무도 당신을 괴롭게 만들지 않을 거야! 이 돈은 간단한 것만 답하면 되는 당신을 위한 보상이고.." 이 말을 한 뒤 그는 화제를 바꾸며 다시 말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지 않거나 대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어떻게 할 지는 상상에 맡기도록 하지!! 당신의 번호판을 적어 두었어. 당신이 여기서 도망간다고 해도, 우리는 끝까지 당신을 찾아 낼 거야!”

아마도 택시기사라면, 안세진의 이름이 언급되면 그가 누군지 모를 수 있지만, 이화룡의 이름이 언급되었을 때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화룡은 조폭계의 최고 보스로 알려져 있고, 부하들이 많으며 특히 나이트 클럽과 바를 독점하고 있었는데, 택시기사들은 밤 늦게까지 매일 일하며 구석구석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쪽의 사람들을 알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사는 이화룡의 이름을 듣자마자 즉시 이렇게 답했다. "아이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두 사람은 봉황산 근처 길가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봉황산?!" 안세진의 부하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봉황산에는 공동 묘지 외에는 별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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