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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8장

은서준을 생각하면, 하영수는 소수도를 함께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소수도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다녔기 때문에 소수도의 젊은 시절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당시 은서준 상무가 얼마나 뛰어난 인물이었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소수도는 늘 은서준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갑자기, 하영수는 약간 아이러니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 소수도는 모든 면에서 은서준 상무에게 압도 당했고, 늘 자신의 결정에 확신이 없었는데 은서준 상무가 세상을 떠난 후에야 마침내 안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은서준 상무의 아들이라는 시후가 세상에 나타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비록 자신은 오늘 처음 시후를 만났지만, 시후만이 조용히 하영수 자신의 딸을 일본 자위대로부터 구출했고, 아무도 그녀의 딸의 소식을 알아낼 수 없도록 비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시후가 가진 힘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심지어 무서울 정도였다... 시후는 소이연의 생명만을 구한 것 같지만, 사실 그는 일본 자위대 전체의 체면을 잃게 만든 셈이었다.

사실 이 한 가지 만으로 시후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만, 하영수는 아무래도 시후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그녀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시후가 딸의 기경팔맥을 쉽게 열어주었다는 점이었다. 사실 무술가들에게 이 사실은 정말 기적이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무술을 수련하려면 평생 동안 온 힘을 다해야 하는데, 무술을 수련하는 것은 우공이산이라는 사자성어와 다르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수련을 통해 자신이 무술의 경지에 오르는 것을 희망하지만, 그 성공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생전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고, 물론 최선을 다하더라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후손들이 자신이 닦아 둔 무술의 기반으로 계속해서 경지에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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