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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6장

국내에는 혜리의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는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 소지빈도 포함되어 있었다.

소지빈은 현재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무사한지 꿈에도 몰랐고, 그는 여전히 콘서트장에 머물며 앞으로 필요한 세부사항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었다..! 사실 그의 회사는 혜리가 참석하는 콘서트의 후원자일 뿐이고, 일반적으로 이런 후원자들은 비용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공연 일정, 무대 구성, 홍보 자료 등은 모두 혜리의 소속사에서 하는 일이라 소지빈은 사실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조용히 공연 주최 측과 협력하고 있었고, 소지빈은 주최 측에 돈을 좀 꽂아 주고 공연장 곳곳에 혜리를 위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소지빈은 혜리에게 구애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원래 그는 버킹엄 호텔의 모든 광고 공간을 직접 돈으로 사들이고 싶었지만, 안세진이 거부하는 바람에 그 계획은 실패했다. 그래서 그는 행사 업체와 협력하여 행사장 외부에 있는 여러 개의 대형 LED 스크린을 포함하여 행사장 내 모든 광고 스크린을 조용히 임대했다.

혜리의 콘서트 당일, 소지빈은 신중하게 준비한 혜리에게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광고 스크린에 올릴 예정이었고, 그녀를 위해 야광봉, 조명 사인, 티셔츠가 포함된 수많은 굿즈들을 특별히 맞춤 제작했다. 소지빈은 국내 최고의 디자인 업체에게 이 제품을 맞춤 제작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썼다..! 이러한 아이템 외에도 컬러 포스터도 굿즈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포스터에 인쇄된 내용은 소지빈이 LED 스크린에 업로드할 고백 포스터와 같은 내용이었다.

그러나 소지빈은 고백 포스터에 자신의 이름은 직접 밝히지 않았고, 그저 S라는 이니셜을 적어 두었다. S는 당연히 소지빈의 이니셜 중 첫 글자이다. 그는 혜리가 고백하는 포스터의 내용을 보면 분명히 소지빈 자신이 한 일이라고 추측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결코 자신을 떠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로써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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