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빈이 종로 저택으로 차를 몰고 돌아가고, 소재한이 저녁 늦게 진주로 떠난 그 시각. 오래된 종로 저택 내부에는 기쁨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박혜정 집안의 형제자매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늘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침을 받아왔다. 사실 형제자매라고 하면 서로 가까운 친척이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 간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친밀하기는 어려운데, 특히 자녀들이 성장하여 자신의 가족과 직업을 갖게 되면, 형제자매들 보다 가족이 우선시되면서 친척들은 친밀함이 줄어들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뉴스에서도, 자녀들이 가족의 재산을 놓고 다투거나 부모의 양육권을 두고 다투고.. 심지어 싸우는 모습까지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가난한 집안뿐만 아니라 부유한 집안 에서도 늘 해당되는 것이다.그러나 종로 저택의 박진하의 자녀들은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관계였다. 그로 인해 형제 자매들은 박혜정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박혜정과 그녀의 딸을 찾기 위해 하던 모든 일을 내려 놓고 두 사람을 찾는데 몰두했다. 그런데 이렇게 두 사람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모두가 무척 기뻐하고 있었던 것이다.큰 언니인 박매화는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이미 주방에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동생과 조카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돌아오자, 박매화는 식사를 더 이상 준비하지 못하고 안전하게 돌아온 여동생을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가족들은 모녀를 에워싸고 끝도 없이 질문을 던졌고,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두 사람을 누가 데려갔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리고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을 텐데 그 상처를 누가 치료해 주었고 그들을 어디로 데려 갔는지 궁금해했다.박혜정은 가족들의 질문을 듣고 시후가 답하라고 말한 대로 거짓말을 했다. "사실 민지와 저는 누가 우리를 구했는지 아직도 몰라요.. 교통사고 이후 우리는 거의 의식이 없었거든요... 다시 깨어났을 때, 우리는 이미 병동에 있었고, 병동에는 이름
"네 맞아요..."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때 제 은인 덕분에 살았지 그렇지 않으면 저와 지빈 오빠는 일본 닌자의 손에 죽었을 거예요.."박진하는 진심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런데 한 사람이 여러 명의 닌자를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러니 그를 영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야..!" 그 말을 마치고 그는 또 뭔가 떠올랐는지 서둘러 물었다. "그런데 이번도 그 사람이 널 구한 것이 아닐까..?”소민지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글쎄요... 확실히 말할 수는 없어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고요..”박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두 사람은 도와줄 고귀한 사람들이 있으니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을 거야!" 그 후, 그는 와인 한 잔을 따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자! 모두 함께 한 잔 하자고! 우리 딸과 손녀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자!"온 가족도 신이 나서 차례차례 와인잔을 집어 들었다.그 때, 소지빈이 집 안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왔다..! "엄마! 민지야!!!" 어머니와 여동생이 식탁에 앉아 있는 것을 본 소지빈은 무의식적으로 소리쳤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사실은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어머니와 누이의 안전한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본 그는 장차 할아버지 소성봉 앞에서 장점을 잃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역시도 마음속에는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집안의 막대한 자산을 마주한 그는 이미 마음이 흔들렸다. 눈 앞에 놓인 이익이 크면 클수록 가족 간의 유대는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특성이라고 할 것이다.고대에는 수많은 왕실에서 형제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왕족을 비롯하여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고,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심지어 형제 간에 서로 죽이는 것은 허다한 일이었다... 실제로 가족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애라는 것은 엄청난 이해관계 앞에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물론 가
소민지가 사고를 당한 후 가장 그리워하고 걱정했던 사람은 바로 자신의 오빠 소지빈이었다. 소민지는 가족이 4명뿐이고, 그녀의 어머니는 늘 자신과 함께 있었고, 아버지는 약간의 얼룩이 있는 사람인 것이 밝혀졌는데 이러한 얼룩은 그녀에게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그녀는 자연스럽게 오빠를 가장 그리워하게 되었다. 그녀와 그녀의 오빠는 일본에서 함께 생사의 고난을 함께 겪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남매의 관계는 더욱 더 깊었다.소지빈은 속으로 실망했지만 괴로운 척하며 여동생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말했다. "민지야.. 하아.. 너와 엄마만 괜찮으면 다 좋아.. 나 정말 걱정 돼서 죽을 뻔했다고..!”그의 외할아버지 박진하는 이 말을 듣고 다소 불만스러운 마음을 가진 채 손자를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최근 손자가 좀 위선적으로 변했다고 늘 느끼고 있었다.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소지빈은 처음에는 매우 불안해하다가 심지어 할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고 밤새 혼자 서울까지 차를 몰고 갔다. 그러나 최근 박진하는 소지빈이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계속 서울에 있기는 했지만, 두 사람의 행방을 찾는 일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은 거의 없고 매일 콘서트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진하는 당연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 불만을 억눌렀다.이때 박봉주가 말했다. "지빈아, 너도 빨리 앉아라. 우리는 이제 막 식사를 시작했거든. 어머니와 여동생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너도 함께 술 한 잔 하자!”소지빈은 서둘러 "알겠습니다 외삼촌!"이라고 말했다. 자리에 앉은 후 소지빈은 다른 가족들과 함께 다시 축하하기 위해 건배를 했지만, 그는 여전히 속으로 누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구했는지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이블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소민지에게 자세히 질문하기가 어려워 잠시 동안 질문을 마음 속으로만 삼키고 있을 수밖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 일은 비교적 간단해서 빨리 처리하고 왔어요.”유나는 서둘러 물었다. "저녁은 드셨어요? 오늘 저녁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꽤 맛있었어요. 더 해줄까요?”시후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여보, 요즘 많이 바쁘지 않았어요? 다행히도 오늘은 여유가 있었나요? 요리까지 해주겠다고 하니..”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엠그란드 그룹에 회의를 다녀왔어요. 일단 첫 번째 단계가 엠그란드 그룹의 검토를 완전히 통과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풀려서 일찍 집에 왔어요. 그런데 오늘 텃밭에 마늘종이 너무 잘 자랐더라고요~ 그래서 마늘종을 좀 따서 돼지 고기랑 함께 볶고, 파스타를 한 번 만들어 봤죠~~” 그녀는 재빨리 시후의 손을 잡고 부엌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여행이 짧기는 했지만, 몸은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 먼저 좀 씻고 쉬고 계시면 제가 파스타를 더 만들어 줄게요~”유나가 자신을 이렇게 배려하는 모습에 시후는 감동을 받았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여보, 고생해줘요. 고마워요.”"아니에요~ 별로 힘들지도 않은 걸..” 유나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부엌으로 갔다.부엌에 들어서자 시아버지 김상곤과 시어머니 윤우선이 막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시후가 부엌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김상곤은 유쾌하게 말했다. “오오!! 은 서방! 이번에 꽤 빨리 돌아왔군!"시후는 살짝 웃으며 속으로 말했다. ‘이번에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행한 굉장히 멀었습니다.. 시리아까지 다녀왔으니까요.. 하하..’ 하지만 당연히 시후는 시아버지에게 자신이 시리아에 갔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웃으며 답했다. "이번에는 차로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멀지 않은 광주에 다녀왔거든요.”"광주...?" 김상곤이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그럼 이번 고객은 광주에서 가장 부유한 이태형 대표인가..?”시후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버님의 추측은 정말 정확하셨습니다!"김상곤도
윤우선은 김상곤이 종아리가 여전히 쑤시며 아프다는 말을 하자 즉시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김상곤, 나에게 말도 안 하고 밖에 나가서 운동을 했어?”김상곤은 반박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내가 그냥 운동하러 가는데 당신에게 보고해야 하나?”윤우선은 차갑게 코웃음 쳤다. "몸이 그렇게 살에 파묻혀 있는데 갑자기 왜 달리기를 하는 거야? 갑자기 젊어지고 싶어?"김상곤은 초조하게 말했다. "그.. 그게 뭐? 내가 운동하는 게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는데? 왜 그렇게 신경 써?" 그런 다음 그는 윤우선 옆에 놓여진 목발을 힐끗 바라보며 비꼬듯 말했다. "왜? 너는 다리를 못 쓰는데 내가 밖에 나가서 뛰니까 갑자기 배알이 꼴리냐?!!”시후는 이 말을 듣고 현기증을 느끼며 말했다. "두 분, 제발 좀 그만하세요. 이렇게 서로 죽어라 싸우려고 하시면 볼 때마다 전쟁이 일어날 겁니다..”유나는 파스타를 끓이는 동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남편, 이 식사에서 제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죠..? 엄마 아빠가 여기서 한 시간 넘게 싸우고 있었는데, 저는 설득할 수도 없었어요..”윤우선은 이때 화를 내며 말했다. "김상곤을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어. 하지만 이 인간 말투가 너무 짜증나잖아! 내가 지금 다리가 두 번이나 부러졌는데 남편이란 인간이 신경도 안 쓰고 나에 대해 전혀 걱정도 안 해! 그저 비꼬려고 들고 괴롭히려고 하잖아!”김상곤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다리가 부러진 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데? 내가 당신 다리를 부러뜨린 것도 아닌데! 게다가 당신은 오늘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당신의 다리에 대해서는 말 안 했잖아! 갑자기 왜 이래? 양심이 있어 없어?”윤우선은 화를 내며 말했다. "양심이 있냐고? 김상곤, 당신은 진짜 정도 없는 무자비한 인간이야! 당신도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된 것을 잊었어!? 병원에서 내가 어떻게 당신을 대했어!? 내가 당신을 위해서 어떻게 도왔는지 기억 안 나냐고!! 그런데 지금 내가 다치니
김상곤은 다시 윤우선과 싸우려고 했지만 시후가 심각해 보였기 때문에 조금 떨어져서 중얼거렸다. "어휴.. 입만 살아가지고.. 정말 안 맞아 정말..!”윤우선은 화를 내며 김상곤을 노려보았고, 그 때 시후가 끼어들어 말했다. "알겠어요 장모님 이러다 큰일 나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요즘 집에 계시느라 피곤하고 짜증 나시죠..? 제가 내일 친구에게 부탁해서 버킹엄 호텔의 VIP 카드를 하나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 매일 버킹엄 호텔에 가셔서 스파를 받으시면서 스트레스도 좀 풀고 휴식도 취하십시오.”윤우선은 이 말을 듣자 즉시 뛸 듯이 기뻐했다. "어머나 세상에~~ 내 사랑하는 사위!! 자네가 말한 것이 사실이야? 버킹엄 호텔의 스파는 서울에서 가장 비싸고 최고급이라고 들었는데..?! 그런데 내가 거기에서 스파를 할 수 있다는 말이야..? 어머.. 세상에..!!!”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버킹엄 호텔은 서울에서 가장 좋은 호텔입니다. 그래서 SPA 및 부대 시설이 최고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제 고객인 안세진 부장님이 우연히 그 호텔을 운영하고 계시니까요.. 그러니 그에게 직원가로 카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저에게 무료로 카드를 줄 수도 있고요.""오, 그래?! 그렇게 좋은 걸..?" 윤우선은 매우 신이 나서 말했다. "그럼 우리 은 서방, 이 장모님이 내일 아침 일찍 가서 스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나? 내가 요즘 집에만 있어서 너무 피곤하고 짜증이 나! 스파를 받으러 빨리 갈 수 있으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휴식도 취할 수 있으니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내 다리가 회복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어..?!”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한 번 물어보겠지만 일단 장인 어른과 말다툼을 그만 두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그러자 윤우선은 서슴지 않고 말했다. "어휴~ 걱정하지 마 은 서방!! 나는 이제 자네 장인 어른과 싸울 일이 없어! 이제
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을 듣고 즉시 불안해져서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반박할 적절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느꼈다. ‘그래 맞아.. 이 집에서는 윤우선처럼 하루 종일 괴물처럼 행동하지는 않지만, 내가 사실 딱히 은 서방에게 해준 것도 없긴 해... 예전에 장 사장에게 골동품을 팔아서 큰 돈을 벌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나는 지금도 이것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이런 적이 없어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그리고 장 사장 이 멍청이도 예전에는 내가 골동품 거리에 갈 때마다 있었는데 최근에는 골동품 거리에 갈 때마다 찾을 수가 없어!! 나중에 내가 줍줍하려고 골동품을 몇 개 더 샀지만 오히려 돈을 잃었어.. 물론 돈을 많이 잃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사려고 꽤나 돈을 썼지.. 사실 전문 골동품점에 가서 돈도 얼마 받지 못했는데.. 나중에 서화협회에 가입해서는 매일 협회 업무로 바빴어.. 비록 협회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위치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협회의 주된 목적은 명성과 자격을 얻는 것이지.. 돈을 벌자면.. 정말 기회가 없지...’ 그래서 김상곤은 곰곰이 생각해본 뒤 깨달았다. ‘하아.. 내가 정말 무능했구나.. 나의 착한 사위가 나에게 차도 사주고, 협회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매일 내가 기를 펼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그런데 나는 뭘 해줬나..? 난 은 서방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어..!” 잠시 동안 김상곤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어색하게 말했다. "은 서방.. 허허..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인 어른, 서화협회 활동은 요즘 잘하고 계시죠?”"음.. 꽤 잘하고 있지만.. 아직 돈은 못 벌고 있어.. 허허..”시후는 손을 저었다. "장인 어른과 장모님께서는 이제 돈을 버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와 유나 씨가 이제 우리 가족들을 부양할 테니 두 분은 이제 은퇴하고 자신의 삶
파스타는 맛이 아주 좋았다. 마늘종이 아주 싱싱하고 불 조절도 잘 되었기 때문에 맛이 굉장히 조화로웠다. 그리고 유나가 삼겹살을 양념해 BBQ를 만들었기 때문에 볶은 마늘종과 아스파라거스, 볶은 야채들과 함께 먹으니 그 향이 어우러져 매우 향긋했다. 게다가 면발은 딱 알맞게 익어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적당하고 함께 섞인 올리브유는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식사를 하던 시후는 "여보,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실력이 뛰어난 줄 왜 몰랐을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유나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까지는 시후 씨가 요리를 했고 난 거의 요리를 하지 않았잖아요.. 파스타를 좋아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 자주 당신을 위해 요리해줘야겠어요.”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하지만 너무 자주 요리한다고 바쁘게 다니지는 말아요. 엠그란드 그룹의 프로젝트는 꽤 빡빡할 것이기 때문에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유나는 서둘러 말했다. "네 제가 잘 조절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어서 드세요. 부족하면 제가 더 드릴게요.”"좋아요!" 시후는 파스타를 두 그릇 먹은 후 입을 닦고 만족스러운 듯 숨을 쉬었다. "유나 씨가 만든 파스타는 정말 제가 먹어본 파스타 중 최고예요!"유나는 행복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음에는 다른 종류로 한 번 만들어 볼게요!”시후는 "좋아요!”라며 웃었다. 그가 말하고 있을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윤우선은 벨소리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신이 나서 소리쳤다. "아이구! 부장님이 VIP 카드를 주러 오셨나 봐~ 내가 문을 열어 드릴게!" 그렇게 말한 뒤 윤우선은 이미 밖으로 뛰쳐나갔다.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럼 저도 나가 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유나는 김상곤에게 말했다. "아빠, 집에 손님이 오셨으니. 거실로 가서 인사하시죠.”"그래 그러자." 김상곤도 안세진을 보고 싶어서 재빨리 시후를 따라 나갔다.세 사람이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윤우선은 이미 문을 열고 있었고,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