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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8장

김상곤은 윤우선의 말을 듣고 즉시 불안해져서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반박할 적절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느꼈다. ‘그래 맞아.. 이 집에서는 윤우선처럼 하루 종일 괴물처럼 행동하지는 않지만, 내가 사실 딱히 은 서방에게 해준 것도 없긴 해... 예전에 장 사장에게 골동품을 팔아서 큰 돈을 벌었던 적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나는 지금도 이것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이런 적이 없어질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그리고 장 사장 이 멍청이도 예전에는 내가 골동품 거리에 갈 때마다 있었는데 최근에는 골동품 거리에 갈 때마다 찾을 수가 없어!! 나중에 내가 줍줍하려고 골동품을 몇 개 더 샀지만 오히려 돈을 잃었어.. 물론 돈을 많이 잃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사려고 꽤나 돈을 썼지.. 사실 전문 골동품점에 가서 돈도 얼마 받지 못했는데.. 나중에 서화협회에 가입해서는 매일 협회 업무로 바빴어.. 비록 협회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위치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협회의 주된 목적은 명성과 자격을 얻는 것이지.. 돈을 벌자면.. 정말 기회가 없지...’ 그래서 김상곤은 곰곰이 생각해본 뒤 깨달았다. ‘하아.. 내가 정말 무능했구나.. 나의 착한 사위가 나에게 차도 사주고, 협회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매일 내가 기를 펼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그런데 나는 뭘 해줬나..? 난 은 서방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어..!” 잠시 동안 김상곤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어색하게 말했다. "은 서방.. 허허..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장인 어른, 서화협회 활동은 요즘 잘하고 계시죠?”

"음.. 꽤 잘하고 있지만.. 아직 돈은 못 벌고 있어.. 허허..”

시후는 손을 저었다. "장인 어른과 장모님께서는 이제 돈을 버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와 유나 씨가 이제 우리 가족들을 부양할 테니 두 분은 이제 은퇴하고 자신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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