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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5장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 일은 비교적 간단해서 빨리 처리하고 왔어요.”

유나는 서둘러 물었다. "저녁은 드셨어요? 오늘 저녁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꽤 맛있었어요. 더 해줄까요?”

시후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여보, 요즘 많이 바쁘지 않았어요? 다행히도 오늘은 여유가 있었나요? 요리까지 해주겠다고 하니..”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엠그란드 그룹에 회의를 다녀왔어요. 일단 첫 번째 단계가 엠그란드 그룹의 검토를 완전히 통과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풀려서 일찍 집에 왔어요. 그런데 오늘 텃밭에 마늘종이 너무 잘 자랐더라고요~ 그래서 마늘종을 좀 따서 돼지 고기랑 함께 볶고, 파스타를 한 번 만들어 봤죠~~” 그녀는 재빨리 시후의 손을 잡고 부엌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여행이 짧기는 했지만, 몸은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 먼저 좀 씻고 쉬고 계시면 제가 파스타를 더 만들어 줄게요~”

유나가 자신을 이렇게 배려하는 모습에 시후는 감동을 받았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여보, 고생해줘요. 고마워요.”

"아니에요~ 별로 힘들지도 않은 걸..” 유나는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부엌으로 갔다.

부엌에 들어서자 시아버지 김상곤과 시어머니 윤우선이 막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시후가 부엌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김상곤은 유쾌하게 말했다. “오오!! 은 서방! 이번에 꽤 빨리 돌아왔군!"

시후는 살짝 웃으며 속으로 말했다. ‘이번에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행한 굉장히 멀었습니다.. 시리아까지 다녀왔으니까요.. 하하..’ 하지만 당연히 시후는 시아버지에게 자신이 시리아에 갔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웃으며 답했다. "이번에는 차로 4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멀지 않은 광주에 다녀왔거든요.”

"광주...?" 김상곤이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그럼 이번 고객은 광주에서 가장 부유한 이태형 대표인가..?”

시후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버님의 추측은 정말 정확하셨습니다!"

김상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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