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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5장

이때 박혜정과 소민지는 산길에 조심스럽게 숨어 가족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뒤, 도로 끝에 두 개의 흰색 라이트가 보였고, 이것은 박봉주가 운전하고 있는 차량이었다. 이 차량은 박혜정이 말한 위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박진하는 서둘러 박혜정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혜정아, 우리 차가 보이니?”

"예 아버지, 500~6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차 한 대를 봤는데 아버지 차인지 모르겠네요."

"내가 그럼 네 오빠에게 상향등을 두 번 켜라고 하마.”

박봉주는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상향등을 두 번 깜박였다.

이때 박혜정은 옆에 있는 산길에서 조심스럽게 걸어 나와 길에 있는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조수석에 있던 박봉주는 동생을 한눈에 알아보고 신이 나서 말했다. “혜정이에요!! 어서 가자 형!”

박봉주가 액셀을 밟자 차량이 빠르게 달려 나갔다. 그리고 차량은 박혜정 옆에 멈춰 섰고, 멈추자마자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문 3개가 동시에 열렸고 박진하, 박봉주, 박양해가 재빨리 차에서 내렸다..!

박진하는 박혜정을 보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목이 메었다. "혜정아.. 흐윽..!! 너와 민지가 한동안 실종됐고, 나는 혹시라도 네가 죽음에 이르게 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박혜정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 아버지를 안고 눈물 흘렸다. "아버지, 걱정하게 해서 죄송해요..."

이때 소민지 역시도 박혜정에게 다가와 외할아버지의 팔을 부드럽게 잡고 흐느꼈다. "외할아버지..."

박진하는 재빨리 소민지를 부드럽게 껴안고 소리쳤다. "그래 민지야, 괜찮아, 다 괜찮아..."

소민지는 다시 박봉주와 박양해를 바라보며 목이 메어 말했다. "삼촌, 둘째 삼촌... 걱정하게 만들었죠..."

박봉주는 서둘러 말했다. "에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너와 네 엄마가 이렇게 무사하면 우리는 걱정을 좀 해도 별로 큰 문제가 없어..!”

이때 박진하는 가장 묻고 싶었던 질문을 했다. "혜정아, 민지와 대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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